설정 스님 “희망·용기·보람 주는 불교 만들자”

정우 스님

조계종 제35대 집행부 첫 총무부장에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1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정우 스님에게 총무부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서 설정 스님은 “정우 스님만큼 공심과 원력을 갖춘 사람도 드물다”면서 “스님이 스님답게 종무에 임해야 한다. 총본산 성역화를 비롯한 종단 불사를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종도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 보람을 주는 불교를 만들어보자”고 당부했다.

이에 정우 스님은 “아침에 천년만년 살 것처럼 일어나고 저녁에 누울 땐 오늘밤이 마지막인 것처럼 여한 없이 하루하루 소임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우 스님은 1968년 통도사에서 홍법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71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9~12대 중앙종회의원, 총무부장, 통도사 주지, 3대 군종특별교구장, 불교방송 이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 강남서 천막법당으로 도심포교를 시작해 구룡사를 일궈내고, 일산 여래사를 창건했다. 또한 군종교구장으로서 군법당 신축 및 보수, 위문품 보내기, 독서카페 기증 등 군불교 활성화에 뚜렷한 공적을 남겼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