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행부 인선, 교육기금 18억원 부채상환 투입키로

총무원 부원장에 성오 스님

교육부원장 등 집행부 인선

교육기금 전용 통해 18억원 확보

태고종이 종단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틔웠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설운)는 11월 13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제131회 임시회를 열고 새 집행부 인선안 동의를 비롯해 종단 부채상환을 위한 교육기금 전용안을 가결시켰다.

종회의원 57명 중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고종 종회는 먼저 새 집행부 인선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총무원 부원장에는 성오 스님, 교육부원장에는 능화 스님, 총무부장에는 정선 스님, 재경부장에는 법정 스님, 문화부장에는 석천 스님, 규정부장에는 혜암 스님, 홍부부장에는 혜철 스님이 각각 임명 동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법규위원장에 서봉 스님, 고시위원장에 원명 스님, 호법원 사무처장에 황봉 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에 등묵 스님이 임명됐다. 다만 교무부장과 사회부장직 동의안은 부결됐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전 중앙종회의장 혜공 스님이 약정에 따라 보관해오던 18억 여원에 달하는 ‘종단 교육불사 특별기금’의 종단부채 상환을 결의했다. 태고종은 56억여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어 새 집행부 당면과제로 부채상환을 꼽히고 있다.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은 종무방침연술에서 “오랜 세월 인습화된 수많은 적폐와 불합리가 온존해 있음을 솔직히 부인할 수 없다. 종단의 암담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종단 총화를 실현하고, 각종 제도 및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태고종 중앙종회는 개회와 함께 보궐로 추천된 종회의원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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