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안에 지침 개정 검토 착수”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사찰과 4대강 보(洑) 등 지역명소가 삭제된다는 소식에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자 한국도로공사가 철거 잠정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지침에 대한 개정여부 검토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조계종이 발송한 ‘문화재사찰 안내 고속도로 표지판 철거방침 철회 및 관련 지침 개정 요청’ 공문에 대한 회신으로 “연구용역,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안에 용역을 통해 관리지침 개정 검토작업에 착수한다. 여기에는 종교계 입장을 수렴하는 공청회도 포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론이 언제 날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 올해 안에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공청회를 열고 각 종교계 입장을 수렴해 종교편향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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