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실현을 위한 촛불법회에 참가한 대중의 의지를 동력으로 삼아 조계종단 제도변화를 모색하는 ‘청정승가탁마도량’이 출범했다.

청정승가탁마도량 출범준비위원회(위원장 원인)는 11월 9일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문화살롱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종단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정승가탁마도량 준비위는 원인 스님(전국선원수좌회 선림위원)을 좌장으로 퇴휴·법안·일문·원근·법일·동출·허정·부명·선광 스님 등이 동참해 수차례 회의를 거쳐 출범을 계획했다.

청정승가탁마도량은 이날 “승가의 청정성 구현과 민주적인 종단운영 풍토 정착, 종헌종법의 엄격한 준수를 통해 국민과 종도들로부터 신뢰받는 것이 목표”라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사찰재정과 인사시스템의 투명화 실현 △종단의 민주적 운영시스템 구축 △종헌종법 개선과 공정한 집행 풍토 조성 △승풍진작과 포교 풍토 조성 △대사회적 사업(약자보호·한반도 평화·종교간 협력 및 연대활동 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후 상임대표로 원인 스님을, 공동대표로 증악·원근·퇴휴 스님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은 부명 스님, 기획위원장은 허정 스님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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