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형문화재 18호, 전수자 이수자 스님 30여명 출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작법 보존회 (회장 혜정. 전주 동고사 주지)가 2017년 무형문화재 시연 발표회를 개최했다.

 10월 2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는 부회장 익산 태봉사 혜안스님, 교육원장 지산스님, 총무 정수스님, 도인사 도정스님 등 30여명의 전수자와 이수자스님들이 동참해 불교의 전통예술인 영산작법을 선보였다.

 전주시의 무형문화재 주간을 맞아 열린 이날 시연회는 불교의 전통의식에 따라 신중작법, 복청게, 천수바라, 헌좌게, 다게작법, 기성가지, 사홍서원 순으로 정중하면서도 엄숙하게 진행돼 수많은 관람객들의 호평를 받았다.

 연과 일로왕 번을 비롯한 각종 번으로 장엄된 이날 시연회에는 불교의 전통 소리인 어산과 작법이라 불리는 착복과 함께 태징, 요령, 목탁, 소북, 해납, 나각, 나팔, 박 등 불교의 전통악기가 어우러져 엄숙하고 장중한 영산회상을 재연했다.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산작법보존회의 공연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불교의 전통 예술과 의식을 다양한 계층의 예술인과 일반인들에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0바라와 10착복은 웅장한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관람객들로부터 큰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혜정스님은 “많은 불교의 전통문화중에서도 무형문화재인 영산작법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며 “불교의 전통의 맥을 이어 불교전통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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