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가 도량입구에 줄지어 불자들을 맞이하는 완주 옥련암(주지 일감)에서 지역주민들과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평화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평화음악제가 열렸다.

완주 옥련암은 10월 28일 대웅전 앞 은행나무 그늘아래 특설무대에서 ‘은행나무 멋있는 날 가을축제’를 개최했다.〈사진〉

‘이 가을, 평화를 말하다’하는 주제로 진행된 음악회는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 도법 스님과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의 길을 걷고 있는 ‘4·16 평화순례단’이 동참했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평화를 주제로 한 대화 중간 ‘이창선과 대금스타일’과 국악인 최정희가 출연해 대금 연주 등 전통국악공연과 판소리를 선사했다. ‘평화 꽃피어라’라고 적힌 깃발이 휘날리는 대형솟대와 곳곳의 평화를 기원하는 소원지가 달린 평화의 등에는 참석자들이 각자 평화에 대한 생각과 바람을 담았다.

이날 평화한마당은 도법 스님의 ‘평화 한 말씀’, 평화 소원지 달기, 이 땅에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와 예불, 평화 모닥불 축제, 이승호 작가의 사진전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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