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조직위, 11월 2~30일 일반에 개방 결정

푸미콘 국왕의 장례식은 불교 전통을 유지하되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장엄하면서도 화려하게 치러져 대중의 이목의 쏠린 바 있다. 사진출처=680news

불교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식으로 치러져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다비식 장소가 일반에 공개된다.

‘투데이온라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푸미폰 국왕 장례식 조직위원회는 방콕 왕국 인근 사남 루엉 광장에 설치된 푸미폰 국왕 장례식장을 국민 및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 푸미콘 국왕의 장례식은 불교 전통을 유지하되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장엄하면서도 화려하게 치러져 대중의 이목의 쏠린 바 있다.

태국은 전체 인구의 95%가 불자인 불교국가다. 하지만 종교와 문화 속에 힌두교 및 자연 종교 의식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 국왕을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인 ‘라마’라는 이름으로 칭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례식장은 라마야나 속 신들의 세계를 웅장하고 신비롭게 표현했다. 다비식 중앙에 수미산(須彌山)을 형상화한 50m 높이 건물을 중심으로 8개의 큰 산과 바다 모형이 둘러싸고 있다.

조직위는 개방 기간 중 오전 8시~오후 5시에는 장례식장에 음악을 틀고, 오후 6~10시에는 각종 공연을 진행하는 등 하나의 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말에는 크메르 왕국에서 전해진 전통 가면극 ‘콘’(Khon) 공연도 열린다.

방문객들은 사남 루엉 광장 중앙에 설치된 장례식장 외에도 주변에 설치된 전통 양식의 건물에서 펼쳐지는 푸미폰 국왕 관련 전시회도 둘러볼 수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7시~오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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