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1418주년 개산대재 봉행

금산사는 10월 21일 개산 1418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과 내빈들이 입장하고 있다

 백제 법왕 원년(599년) 백제 왕실의 자복사찰로 창건된 이래 역대 조사들의 중생구제를 위해 진력했던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미륵도량인 김제 금산사(주지 성우)가 10월 21일 1418주년 개산대제를 봉행했다.

 기념법회에 앞서 금산사 사부대중은 역대 금산사에서 수행했던 역대 조사 다례재를 조사전과 부도전에서 봉행하고 조사스님들이 추구했던 위법 망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조사님들의 고귀한 유지의 계승과 금산사의 발전을 다짐했다.

 이어 대적광전 앞 마당에서 열린 개산 1418주년 기념법회는 예참, 육법공양, 연혁보고, 염송문 낭독, 법어, 축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조실 월주스님, 일원스님, 덕산스님, 화평스님등 본말사 대중스님들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정동영 국회의원, 김관영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등 각급 기관장들과 사부대중 800여명이 동참했다.

 월주스님은 법어를 통해 “불교의 모든 수행은 참 나를 깨닫고 중생을 구원하는 진실과 자비의 2가지 축으로 귀결된다” 면서 “전도된 번뇌망상으로 인해 참나에 대한 진정성과 이웃에 대한 자비행을 망각하고 사사로운 개인감정으로 이웃으로 원망하고 비난하고 배척하는 비불교적 행동이 화개치는 현실을 볼때 수행자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생각이 든다” 고 심정을 토로했다.

 스님은 이어 “우리 모두가 이웃, 지역, 계층, 국가사이의 갈등과 대립은 진정성과 자비심이 결여된 반불교적인 행위임을 깊이 통찰하고 불보살님과 역대조사님들의 혜명을 굳게 계승하여 자비수행에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진정성과 합일된 자비수행이야말로 개인의 평화는 물론 인류평화를 구현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념법회를 마친 사부대중은 대적광전에서 금강경 독송법회를 봉행하고 저녁에는 만불점등식을 봉행했다.

전북불교회관 세심다회 회원들이 차공 양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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