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갤러리, 박병일 작가의 ‘인왕산에서 노닐다’ 展

인왕산에서 노닐다 take a stroll at inwangmountain_150x345cm_화선지에 수묵_2017_1

필갤러리가 선정한 ‘2017 신진작가’ 첫 번째 주자로 박병일 작가가 나선다.

필갤러리는 지난 2월 2017 신진작가 공모를 시행, 박병일ㆍ조이경ㆍ정미정ㆍ안혜림 4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에 첫 번째 전시로 박병일 작가의 ‘인왕산에서 노닐다’ 展을 10월 30일~11월 11일 연다.

박병일 작가는 조선 중기 사대부들의 주거지이자 서인(西人)학문과 예술의 발상지였던 인왕산에 주목, 일대의 청풍계ㆍ청휘각ㆍ자하동ㆍ필운대ㆍ창의문ㆍ수성동을 비롯해 인왕산 둘레길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왕산의 풍성을 재구성하거나 특정 장소에 대한 기억을 부각시키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사라지는 것과 변하는 것, 새로 생성되는 것들이 끊임없이 반복 교차하는 이 공간은 어쩌면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면서 “인왕산 외에도 도시 곳곳의 풍경과 스쳐가는 대상을 관찰하며 내가 만들어낸 상상적 공간들과 공간 속 그들이 들려주는 여러 이야기를 다원적 시점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작가는 동국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바라보다’ 展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경기도미술관, 강남구청, 동국대 중앙도서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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