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까지, 4시 이후 당선인 확인될 듯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 두 번째)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왼쪽 첫 번째),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오른쪽 두 번째), 호계원장 무상 스님(오른쪽 첫 번째)이 함께 기표를 마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투표가 10월 12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전날까지 기호1번 설정 스님과 기호2번 수불 스님 측 선거대책위는 고소고발 및 성명 발표 등을 중심으로 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히 이날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와 경찰, 종무원 등이 투표장 인근서 대치상황을 연출해 투표장소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일대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설정 스님과 수불 스님 선거대책위원들은 각각 경직된 표정으로 투표장 인근을 오가며 소속 선대위와 현장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위원장 종훈 스님을 비롯한 중앙선거관리위원들과 각 선대위 측 참관인 등의 장내 정리가 끝난 뒤 319명의 선거인단이 차례로 투표장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한 표를 행사한 선거인은 서울 흥천사 회주 정념 스님. 뒤를 이어 중앙종회의원 광전 스님이 투표를 마치며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투표가 시작된 지 5분여가 지나 투표소에 입장, 선거인단과 천천히 인사를 나눈 뒤 교육원장 현응 스님,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 등과 밝은 표정으로 투표했다.

한편 개표는 오후 3~4시 진행되며 개표가 끝난 뒤 당선인 발표 및 당선증 전달이 이어진다. 이후에는 조계사 대웅전서 당선인 고불식과 4시 30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진행 중인 투표장.
투표소 인근 우정총국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며 적폐청산을 외치는 불자들.
투표장 인근에 배치된 경찰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