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선거 후보 기호3번 혜총 스님이 선거운동 마무리 1시간을 남겨두고 사퇴했다.

혜총 스님은 10월 12일 밤 11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혔다. 스님은 “출발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던 금품제공과 인신공격의 선거운동은 끊이지 않았고, 도를 넘어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보면서 종도들 모두 음습한 내홍 속으로 깊숙이 빠져 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이번 선거 후보에서 물러나 종도들의 분열상을 치유하고 모두가 불제자로서 화합하는 종단이 되도록 역량을 모아가는 노력만이 가장 지혜롭고 승가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혜총 스님은 끝으로 “소납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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