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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력으로 심은 ‘스포츠 포교’ 탐스럽게 여물다佛敎&SPORTS- 스포츠 포교 성공 사례
올해 열린 달마 오픈 스노보드 대회에서 한 선수가 멋진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달마 오픈은 한국에서 최고, 최장수 대회로 인정받았다.

아직 인프라가 약한 불교 스포츠 포교에도 오로지 스님의 원력과 사부대중의 관심으로 지역 축제이자 유명 대회로 성장한 사례들이 있다. 이들은 짧게는 3년부터 길게는 15년까지 불모지였던 불교 스포츠 포교에도 싹이 틔우고 있었다.

스님 원력이 국내 최대 대회로
- 달마 오픈 스노보드 대회

불교 스포츠 포교 사례 중 가장 성공한 것은 조계종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달마 오픈 스노보드 대회’다.

2003년 달마배 스노보드대회로 시작했지만, 14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장수 스노보드대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제는 대한스키협회와 공동주관하며 국제 인증 대회로도 성장했다. 총상금 규모도 5000만 원에 이른다.

달마 오픈 스노보드대회는 오로지 호산 스님의 개인 원력으로 시작됐고, 지금까지도 대회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스님은 “스노보드 국가대표 중 불자 선수들이 대다수”라며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간접적인 포교가 된다. 불교의 품 안에서 꿈나무들이 꿈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미래세대 포교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도의 명물이 된 체육 축제
- 전등사기 게이트볼 대회

강화도 전등사는 2005년부터 전등사기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로 강화군 공설운동장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열린 12회 대회에는 117개 팀 760여 명 선수와 노인회 회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함께 했다.

전등사기 게이트볼 대회는 사찰 신도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인천·강화 지역 거주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일반인 대상 체육대회로 실시되고 있다. 10년 넘게 대회를 운영하는 만큼 이미 지역에선 명물 어르신 체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진행 중에는 동국대 한방병원의 무료 진료와 약손 봉사단의 마사지 봉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진행된다.

강화도의 명물 행사 ‘전등사기 게이트볼 대회’에서 어르신들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설악권 주민 모여 ‘Sports Time’
- 신흥사배 축구 및 전통문화축제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매년 축구 및 전통문화한마당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처음에는 지역 축구대회였지만 2014년부터 지역 축제를 아우르는 행사로 성장했다.

‘신흥사배 축구 및 전통문화한마당축제’는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인제군 4개 지역서 1만 5000명이 참여하는 강원 지역 유명 축제이다. 또한, 사생대회, 글짓기 대회, 군장비 전시, 어린이 축제, 투호대회,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볼거리다.

신흥사의 행사는 스포츠 포교의 롤모델이라고 할 만하다. 지역 포교 일환으로 2010년 설호 축구단이 설립돼고, 운영이 활성화되면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청년부와 장년부 등 2개팀 선수 60명과 50대팀 창단에 이어 20·30대 풋살팀도 창립됐다.

‘템플민턴’을 아시나요
- 회암사 템플민턴 야단법석 한마당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찰 중심의 체육대회이다. 이 역시 회암사 주지 혜성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됐다.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9월 15일 대진대 체육관서 열렸다.

이번 대회의 동참인원은 전국의 아마추어 동호인 350개 팀, 1000여 명으로 지난해 170여 개 팀 500여 명 참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행사 중에는 배드민턴 꿈나무로 선정된 청소년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가을축구한마당의 모습. 부산 지역 사찰 종무원과 스님들이 참여한다.

스포츠로 공동체 정신 확인
- 선운사 선운골 공동체 체육대회

선운사의 ‘선운골 공동체 체육대회’는 스님과 신도 그리고 지역주민과 상인 등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로 사찰과 마을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선운사 사부대중과 인근 주민, 상인들로 구성된 선운골 공동체는 2010년부터 매년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약 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회는 지역 주민들이 모두 공동체 일원이라는 의식을 형성하고 상호 화합을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가 된다.

오전에는 족구와 민속경기 등이 열리며, 오후에는 노래자랑 등 일반인 참여를 위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된다.

여러분 즐거운 축구시간입니다
- 부산 원오사 축구 교실

부산 원오사는 이대호 롯데 자이언트 선수가 자주 찾아 장학금을 전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지 정관 스님이 통도사 극락암 회주 명정 스님의 상좌로 있을 당시 이대호 선수와 인연이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이대호 선수는 스님에게 방과 후 학교인 꿈나무 공부방 아이들을 사직 운동장에 초청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10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5월부터는 청소년 축구 교실을 문을 열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운봉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축구교실은 원오사 신도들의 보시 협조 및 학부모들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부산에서는 지역 사찰 종무원과 스님들이 참여하는 가을축구한마당과 같은 축구 대회도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사찰 및 불교단체에서 스포츠 동호회를 조직해 활발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사례도 있다. 평창 월정사는 사회인 야구단인 ‘만월 야구단’을 창단했으며, 울산 월봉사는 2012년 ‘월봉사 샤프니스 야구단’을 창단했으며, 2014년에는 ‘달빛고운절 월봉사 축구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불교계에 몸담고 있는 사회인들이 모여 2011년 창단한 축구회인 FC붓다는 불교계 업체, NGO, 언론매체, 신행단체 등에서 종사하고 있는 불자들로 구성돼 월 2회 이상의 자체 경기와 친선 경기를 치르며,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이밖에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축구모임 사자후, 봉은사·불광사 연합팀도 축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신성민 기자  motp79@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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