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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불교계 후원에 학업 지속 감사”아일랜드인 불교학도 향한 한국불교 응원

포교원 중심 십시일반 모연
750만원 전달… 학비 해결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유럽에서 한국불교 연구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아일랜드인 존 리 씨가 본지 보도(1158호, 8월 2일자) 이후 한국불자들의 후원을 받아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후원금 모연의 밑바탕은 조계종 포교원이었다.

존 리 씨는 최근 조계종 포교원을 통해 모연된 후원금 5563유로(한화 약 750만원)를 전달받고, Cork대학교 1년 등록금을 무사히 해결했다. 포교원 측은 약 한 달에 걸쳐 스님과 종무원, 불자들에게 존 리 씨의 사연을 알리고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연했다. 이에 존 리 씨는 서툰 한국어지만 감사인사와 학업계획 등을 한국불자들에게 전하고자 본지에 이메일을 보내왔다.

존 리 씨는 먼저 진심을 담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스님과 불자님들의 이름을 알진 못하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감동했다. 격려해주시는 느낌과 연대하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얼굴을 맞대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아일랜드에 불교를 전파함으로써 도와주신 불자님들의 너그러운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존 리 씨는 향후 1년간 헝가리 원광사와 폴란드 우봉사, 파리 길상사 등 한국불교사찰을 답사한 뒤 독일·세르비아·스페인·체코 등 한국불교와 연계된 사찰 및 수련원을 방문해 한국불교의 유럽 정착 성공열쇠를 분석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불교보다 유럽불교 학문이 훨씬 적고, 그 중에서도 한국불교는 더욱 그렇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조사해 불교의 유럽 전파와 포교, 그리고 현대사회 영향 등을 꼼꼼하게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자신의 꿈을 ‘죽기 전 아일랜드 통일’과 ‘아일랜드에 선(禪) 정착’이라고 밝힌 존 리 씨는 “통일 아일랜드는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만 선 정착에 관해서는 일조할 수 있다. 배은망덕한 철면피가 되지 않도록, 후원해주신 분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용맹정진 하며 공부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호섭 기자  sonic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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