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가구에 임시 가옥용 군용텐트ㆍ모기장 등 지원

조계종긴급구호단은 11일 네팔 홍수 피해가 심각한 총 220가구를 우선적으로 구호물품을 배분했다. 사진제공=조계종사회복지재단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파견된 조계종긴급구호단이 라후타하트 지역에서 구호물품 배분을 완료했다.

구호단은 11일 피해가 심각한 총 220가구를 우선적으로 구호물품을 배분했다. 침수 피해로 가옥이 파손된 가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호물품은 임시 주거 공간 구성을 위한 군용텐트 및 모기장, 담요, 바닥매트 등으로 구성됐다.

마을 주민 시칼와바티 씨는 “갑작스런 폭우로 모든 것을 잃었는데 식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행복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구호단이 배급한 임시텐트에서 마을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종사회복지재단

또한 현지협력단체 EPF((Ecological protection forum) 라케스 대표는 “한 가정 당 2만 루피 상당(한화 20만원)의 큰 지원을 해주셔서 주민들이 주거환경 복구 때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호단장 묘장 스님(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은 “열악한 지역일수록 가옥이 쉽게 파괴됐다. 이번 구호활동에서는 그동안 생필품 및 식료품을 지원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거 지원을 시도했는데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구호물품 지원에 이어 대피소 건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단은 배분 이튿날 현장을 다시 찾았으나, 지속적인 폭우로 강물이 많이 불어 마을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현장의 마을 주민들에게 텐트 설치법을 안내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구호단은 16일 오전 귀국 예정이다.

구호단의 교육에 따라 임시텐트 설치법을 배우고 있는 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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