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도산 스님 등 11명에 대종사 법계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을 비롯해 11명의 스님에게 종단 최고의 지위인 대종사 법계가 품서됐다. 9월 13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서 봉행된 한국불교태고종 제16차 대종사 법계 품서식에서 도산·남파·보경·대은·설산·운경·운암·혜담·동우·무애·도관 스님 등 11명에게 대종사 법계증과 금란가사, 불자(拂子)가 전달됐다. 이로써 대종사 법계를 품수한 스님은 총 44명이 됐다.

이 자리에서 고시위원장 보경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리 태고종은 내우외환의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오늘 품서식을 계기로 백척간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굳은 각오를 견지한다면 종단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라며 “종단도 법계에 맞는 권리와 의무에 대한 제도적 정비를 통해 법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법계가 수행의 상징이 되고 종단의 희망찬 내일을 열어 가는데 큰 역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도산 스님도 축사를 통해 “법계는 종헌종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종단을 지탱하는 위계질서의 기본이자 수행력과 지도력을 가늠하는 객관적인 척도”라며 “오늘 대종사 법계를 품서 받은 한분 한분이 종단의 최고 지도자로서 종단 발전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동허 스님 등 4명의 종사 법계 품서식도 함께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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