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지종 종령 효강 정사가 원정 대정사 영전에 예를 올리고 있다.

불교총지종은 9월 8일 창종주 원정 대성사의 ‘열반 제36주기 멸도절 추선불사’를 서울 원정기념관과 전국사원에서 봉행했다. 원정기념관 추선불사에는 종령 효강 정사를 비롯해 교정부장 법일 정사, 재무부장 원당 정사 등 교도 2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효강 정사는 “원정 대성사께서는 정통밀교의 법맥을 이 땅에 다시 잇고, 즉신성불의 대도를 열어 삼계 중생을 모두 건지겠다는 발원으로 45년 전 총지종을 창종하셨다”면서 “그동안 종도들은 합심과 단결로써 수많은 간난신고를 헤쳐 오면서 오늘의 총지종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효강 정사는 이어 “그러나 비슷한 시기 창종된 타 종단과 비교해보면 종조님의 유지를 제대로 받들지 못한 감이 들어 송구스럽다”며 “종도들은 원정 대성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스승과 교도가 화합 단결, 하나가 돼 새로운 역사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907년 1월 경남 밀양군에서 태어난 원정 대성사는 본관은 일직 손 씨, 속명은 대련이었다. 1972년 12월 불교총지종을 창종하고 원정(苑淨)이라는 법명을 스스로 지어 썼다. 창종 이래 종단 저술과 역경을 비롯해 교상확립(敎相確立)과 사교이상(事敎二相)의 정립을 위해 힘썼다. 1980년 9월 8일 총지사에서 74세를 일기로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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