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불교문화진흥원,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 개최

새롭게 창단된 (사)가야불교문화진흥원 스님들 모습. (사)가야불교문화진흥원은 가야사 복원 사업과 가야불교 중흥을 위해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를 9월 14~17일 김해 대성동 일원에서 연다.

국정사업 ‘가야사 복원’ 이바지

9월 14~17일 김해 대성동 일원

“시민 참여·화합 이끄는 행사로”

문화진흥원 설립… 복원 ‘박차’

 

최근 문재인 정부가 ‘가야사 복원’을 국정사업에 포함시킨 가운데, 경남ㆍ김해 지역 스님들이 이에 발맞춰 가야불교문화축제를 개최하고 가야불교 중흥에 앞장설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사)가야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인해)은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를 김해 대성동 고분군 일원(시민의 종 앞)에서 9월 14~17일 개최한다. 가야불교문화축제는 한국 불교 최초 도래지인 김해 가야 지역을 시민에게 알리고 가야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국정사업에 포함된 가야사 및 가야사 복원 사업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가야불교문화축제는 불교문화를 소개할 뿐 아니라 시민과 화합하는 축제 한 마당으로 꾸며진다. 이사장 인해 스님은 “불교문화 체험 뿐 아니라 야단법석 축제의 장으로 시민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가야사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사원복원, 불교 유적, 불교 유물, 승시장터 등을 열고 가야불교 진흥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행사는 △불꽃놀이 및 108인 거리 행진 △선승 선공 스님 발우공양 시연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김해사충신 영상 시청 △스님과 함께 주먹밥 5000개 공양 올리기 등이다. 시민참여 행사는 △108번뇌 마음깨기(사기접시 깨기) △짐이 가야왕이로소이다(복식 기념촬영) △대왕초 소원발원 포토존 △실버·주부·외국인·청소년 가요제 등이다.

이중에서도 가요제는 입상자를 위한 풍성한 상금 및 상품권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또한 ‘108인 거리 퍼레이드’는 14일 오후 4시 가락로 입구인 김해시 부원동 경남은행 앞에서 출발해 대성동 고분군까지 총 22km를 행진한다. 그 외 국악인 김영임, 가수 함중아, 한혜진, 비스타, 걸그룹 BNG가 꾸미는 화려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법등회’는 2016년 가야불교중흥을 위한 3000배 참회대법회를 개최했다. 법등회는 (사)가야불교문화진흥원의 전신이다.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에서 스님과 불자들은 15일 오후 5시 김해 대성동 고분군 일원에서 1080배 기도 정진을 이어간다.

인해 스님은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무대와 체험 행사를 마련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불자들의 정진”이라며 “가야불교중창을 위해 1080배 정진을 진행한다. 함께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가야문화중흥기원 1080배는 9월 1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사)행복1%나눔재단과 산하단체 가야문화예술인연합회가 공동 주관한다. (사)행복1%나눔재단은 지난 5년 동안 김해남산문화축제를 비롯해 김해와 인연한 무주고혼 합동 천도재를 개최했다. 이번 가야불교문화축제와 함께 제6회 무주고혼 합동 천도재를 연다. 천도재는 9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다.

한편 (사)가야불교문화진흥원은 4년 전부터 김해 지역에서 가야불교 발굴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스님들을 중심으로 9월 1일 새롭게 창단됐다. 스님들은 가야불교를 위해 학술 연구로 기여하고 세미나 및 정진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사)가야불교문화진흥원은 김해 여여정사에서 ‘구지회’라는 이름으로 2014년 시작됐다. 2016년 ‘법등회’로 이름을 변경하고 가야불교중흥을 위한 3000배 참회대법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동명대학교 인도문화연구소와 가야불교의 원형탐색과 콘텐츠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어 가야불교 발굴에 앞장서 왔다. (055)329-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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