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 인력지원센터 개소 10주년 세미나 개최

사회복지법인 불국토가 2007년 전국 최초 ‘대체인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지원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9월 1일 부산시청에서 이 분야 종사자들의 복지환경 개선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서비스 복지 실태 공유

인권ㆍ전문성 강화 제시

 

대체인력 서비스는 임신과 육아 그리고 병가 등으로 생기는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사회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서비스를 말한다. 하지만 정작 이 분야 종사자들의 처우와 복지는 열악하다. 사회복지법인 불국토(대표이사 범산)가 2007년 전국 최초 ‘대체인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지원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9월 1일 부산시청에서 이 분야 종사자들의 복지환경 개선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대체인력 종사자들이 참여해 10년 간의 센터 성과를 돌아보며 사업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미경 부산사회복지시설인력지원센터 소장은 “부산은 전국 최하위 출산율, 그리고 빠른 고령화 사회 진입의 문제에 처해있다. 때문에 대체인력사업이 무엇보다 필요했다”며 센터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장은 “대체인력서비스는 여성 일자리 복귀와 안정적인 출산에 도움을 줘 매년 파견근무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복지사 중 여성이 90%로 육아 및 출산으로 일을 쉬게 되면 복지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취약 계층으로 전락한다”며 사회복지 계열의 대체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민홍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급여가 낮아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부산 시비로 운영되지만 대체인력사업 지속성과 안정화를 위해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회복지사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과 중앙사회복지시설대체인력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성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체근무자들은 조직의 소모품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어 인권보호 등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정혜 신망애치매전문요양원 과장은 “파견근무자들의 경우 전문성이 낮아 기존 종사자의 업무를 감당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며 전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불국토 대표이사 범산 스님은 “부산시의 고용율 향상과 실업률 저하라는 희망을 담아 함께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이날 세미나를 개최한 불국토 대표이사 범산 스님은 “부산시의 고용율 향상과 실업률 저하라는 희망을 담아 함께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한편, 부산 사회복지시설 인력지원센터는 2007년 5월 취업극복국민재단 ‘함께 일하는 사회 지원 사업’과 2008년 5월에는 보건복지가족부 2008년도 노인복지우수프로그램으로 각각 선정됐다. 부산 사회복지시설 인력지원센터는 복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사회변화를 이끈 복지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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