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교사회, 올해 국제포교사 37명 배출 화제

 

한국불교 세계화의 첨병역할을 하는 국제포교사. 영어를 비롯해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에게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이들의 중요성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양성과정 통해 능력 배양

스터디 공간 및 활동 보장

“지원자 늘고 있어 희망”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이 인증하는 국제포교사 22기 양성과정의 사전시험 결과 37명의 응시자가 합격해 눈길을 끈다.

조계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국제포교사 양성 교재와 교육과정을 만들어 국제포교사를 정식으로 배출해왔다.

매년 10~20여명이 배출돼 왔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증가세가 놀랍다. 기수별 배출자를 보면 정식 기수 외 54명과 기수 기산 이전 154명을 제외하고 1~5기 84명, 6~10기 145명, 11~15 158명, 16~20기 159명 등 꾸준히 늘었다. 22기의 경우 37명으로 역대 2위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영어 외 일본어 응시자도 3명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국제포교사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민병완 국제포교사회 사무처장은 “올림픽을 앞두고 통번역 봉사를 비롯해 템플스테이 참여 외국인에 대한 봉사활동 등 국제포교사들의 역할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며 “은퇴교사 및 번역사, 해외거주 교민출신 등 국제포교사를 지원하는 이들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포교사들의 활동이 소개되며 지원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제포교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비롯한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포교사회는 매년 초 국제포교사 양성과정에 참가자를 지원받아 일정 심사를 통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4월 1일 입재를 시작으로 4월에는 불교교리 교육이 진행됐으며, 5월에는 PT 및 스피치 스킬, 수련회 등 실무교육이, 6월에는 서양 및 티베트, 동남아, 비교종교학 등 해외불교 및 이웃종교 교육, 7월에는 불교미술과 불교건축 등 응용분야 교육, 8월에는 템플스테이 지도 및 다문화 교육 등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국제포교사회는 매주 수요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그룹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 실력을 가졌지만 불교지식이 부족한 이들이나, 혹은 불교지식이 많더라도 외국어 능력이 부족한 이들이 함께 참여해 자유주제를 가지고 토론한다. 물론, 토론은 영어로 진행된다.

민병원 사무처장은 “달라이라마의 해외전법 등 흥미있는 주제로 스터디를 진행해 호응이 높다”고 반응을 전했다.

박홍우 국제포교사 회장은 “국제포교사들은 한명 한명이 훌륭한 전법 자원”이라며 “특히 다양한 포교가 필요한 현대 사회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포교사회는 9월 1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 19회 국제포교사회 창림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올해 최종합격한 국제포교사들의 품수식을 시작으로 창립기념식, 토크쇼,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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