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 시민 축구단 부산FC 후원행사 개최

8월 26일 2017 K-3리그 13라운드 부산FC와 부여FC 경기에 앞서 부산불교계가 부산 시민 축구단 부산FC를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은 부산FC 발전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부산FC vs 부여FC 경기서

축하공연·시축 등 진행해

수불 스님 1억 후원금 전달

“스포츠, 미래 위한 꿈 터전”

 

건강한 스포츠 문화로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부산 시민 축구단, 부산FC를 위해 부산 불교계가 든든한 지원군을 자청하고 나섰다.

2017 K-3리그 13라운드 경기가 열린 8월 26일, 부산불교계는 후원행사를 열고 부산FC 지속 후원 및 회원 모집에도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날 특히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부산FC 발전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후원 행사는 부산 불교계와 부산FC가 함께한 발자취 영상 시청과 후원금 전달, 수불 스님 격려사 그리고 내빈들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달식 후에는 내빈들의 시축과 사인볼, 기념 축하공연 등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범어사 부주지 범산 스님, 수불 스님, 심산 스님, 하림 스님(불교축구단 축구사랑 대표), 정관 스님,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참여해 부산FC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관중석에는 안국선원 및 원오사 등 부산 불자 1000여명이 동참해 후원금 전달식 후 진행된 부산FC와 부여FC 경기를 관람했다.

수불 스님은 “부산FC 발전에 관심을 부탁한다”며 “오늘 참여한 모든 분들이 부산 시민과 스포츠계 발전의 기둥”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병수 시장은 “부산FC 발전을 위해 늘 응원하고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범어사 부주지 범산 스님은 “오늘에서야 부산FC의 역할과 활동을 바르게 알게 됐다”며 “바르셀로나 축구팀과 같이 발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 모두가 함께 후원하고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부산 FC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구단으로 올해 1월 정식 창단했다. 기업 구단이 아닌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시민협동조합으로, 그 혜택을 시민에게 돌리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손원우 부산FC 본부장은 “부산 시민과 함께 하는 구단에 불교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불교 내 스포츠 포교 활동에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프로축구 K리그 출전 및 조합원 2만 명 모집을 목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축구사랑 대표 하림 스님은 “스포츠는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미래 청소년들의 꿈의 터전”이라며 “많은 이들이 건전한 문화 만들기에 관심을 가져줄 때 행복한 사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 스님은 부산 지역에서 축구 동호회 활동으로 일명 ‘축구 포교’에 앞장서 왔다. 축구 동호회 활동 중 손원우 부산FC 본부장을 만나 크고 작은 후원을 이어왔다. 하림 스님과 축구사랑 회원 스님들은 지난 3년 동안 지원하고 부산FC 창단도 도왔다. 올해 1월 창단한 부산FC는 지난 제1회 범어사배 친선 축구대회 당시 행사를 후원하고 현재 각 사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축구단을 지도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FC는 지난달 27일 부산시축구협회와 협의해 서병수 부산시장을 첫 주자로 ‘부산시 축구시민 1만 명 모으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동참을 원하는 시민은 부산FC 홈페이지(www.busanfc. org/contact-us)를 통해 후원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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