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성공창업사례⓹ 이중서 제일상사 대표

‘이거 사업으로 하면 대박날 텐데!’ 생각보다 자주 하고, 자주 듣는 말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흔히 하는 말이지만, 대부분은 안정성ㆍ경제성 등 여러 이유로 생각에만 그친다. 그럴 때 든든한 자금 기반이 마련돼 아이디어가 현실로 실현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 구로구에서 제일상사를 운영하는 이중서 대표(63ㆍ사진)의 창업도 아이디어와 자금 지원, 두 박자가 맞았기에 가능했다.

이 대표는 심한 무릎통증으로 연골주사 등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운동기구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하면 통증이 더 경감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착안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이 대표는 개발 비용 문제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이하 서울형MC)을 통해 해결했다.

“자금 조달 방편을 찾기 위해서 구청을 방문했을 때 서울형MC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대출 조건도 까다롭지 않고, 담보가 없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이 대표가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을 통해 받은 대출금은 2,000만원. 무담보ㆍ저금리 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이 대표의 제품 개발은 순풍에 닻을 단 듯 진행됐다.

“무엇보다 무담보ㆍ저금리의 장점이 가장 컸습니다. 제품 개발 및 사업 초창기에는 자금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특히 대출 후에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사후 관리 일환으로 진행되는 경영컨설팅은 이 대표에게 큰 힘이 됐다. 건강기구 관련 영업 경험은 있으나 제작은 해본 적 없는 이 대표에게 제작부터 판매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된 것. 이 대표는 이달 제품 출시 후 인터넷 쇼핑몰 및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홍보 판매를 계획 중이다.

“자리에 앉은 채로 운동이 가능해 더욱 안전합니다. 노약자 인구가 증가하는 요즘 피로회복 및 혈액순환, 관절운동 및 다리 건강에 도움이 될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급해 노약자 및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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