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018 동계올림픽 다양한 홍보 사업 ‘눈길’

불교문화사업단은 평창올림픽 대비 사찰음식 홍보의 일환으로 8월 29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IOC조정위원회 오찬을 사찰음식으로 마련했다. 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문화 올림픽’으로서 성공 유치를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이 팔을 걷어 붙였다. 한국전통 및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문화의 1번지 뉴욕에도 직접 찾아가는 것.

불교문화사업단은 8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다양한 홍보 계획을 밝혔다.

먼저 불교문화사업단은 9월 24~29일 뉴욕에서 ‘템플스테이와 함께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행사를 연다.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여행과 음식을 각각 슬로건으로 내걸고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홍보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4가지 △뉴욕 템플스테이 위크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전시ㆍ체험 △사찰음식 만찬 △사찰음식 강의 등으로 진행된다.

‘뉴욕 템플스테이 위크’는 뉴욕일대 사찰 5곳(원각사ㆍ불광선원ㆍ조계사ㆍ원적사ㆍ보리사)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또한 24~28일 아스토센터 갤러리에서 열리는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전시ㆍ체험’ 행사는 한지 부채 만들기ㆍ연꽃지화 만들기ㆍ스님과 차담ㆍ사찰음식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26~28일에는 현지 언론 및 미디어 관계자, 문화ㆍ조리계 관계자, 주 누욕 한국협력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찰음식 만찬을 펼친다. 만찬 메뉴는 청정자연 강원도에서 재배된 식재료를 활용, 감자옹심이죽ㆍ배냉면ㆍ메밀전병ㆍ잣더덕생채ㆍ인삼말이 등 사찰음식으로 구성돼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식문화를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불교문화사업단은 강원 지역 사찰 5곳(낙산사ㆍ백담사ㆍ삼화사ㆍ신흥사ㆍ월정사)를 평창동계올림픽 맞이 외국인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하고 내년 3월 31일까지 특별 운영한다. 각 사찰에는 외국어 가능 실무자가 1인 이상 배치되며, 이곳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 100여명의 발대식을 9월 중 갖는다. 또한 각 사찰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지역관광코스 개발에도 나선다.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와 지역관광 체험이 포함된 코스 개발을 통해 템플스테이 참가자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가이드북 및 리플릿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와 연계한 셔틀버스 운영 등은 논의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불교문화사업단은 평창올림픽 대비 사찰음식 홍보의 일환으로 8월 29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IOC조정위원회 오찬을 사찰음식으로 마련했다. 오는 10월에는 패럴림픽 선수단을 위한 사찰음식 만찬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불교문화사업단은 이날 2017 주요 사업현황으로 템플스테이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의 외국인 참가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가자는 40,261명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인사동에 소재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의 외국인 참가자는 595명으로 전년대비 480명, 417% 증가했다. 이에 반해 내국인은 템플스테이 참가 5.7%,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13%로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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