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등 8월 21일 생명평화법당 입재식

조계종 민추본·백년대계본부·사노위는 8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생명평화법당 입재식을 가졌다.

그간 세월호 1000일 기도의 장으로 활용됐던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이 ‘나와 세상을 위한 기도’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ㆍ백년대계본부ㆍ사회노동위원회는 8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입재식을 열고 생명평화법당을 ‘나와 사회를 위한 기도처’로 지정했다. 조계사 내 위치한 생명평화법당은 ‘세월호 참회와 서원 1000일기도’가 진행된 바 있으며, 앞으로는 사회문제를 위한 기도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기도 주제는 △8월 21~9월 10일 ‘한반도 평화’ △9월 11일~9월 말 ‘세월호 미수습자를 위해’ 등으로, 이후 사회현안문제를 연계해 매월 바뀐다.

이날 행사에는 종단 관계자 및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회원단체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이자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종단의 현 상황을 언급하며 생명평화법당 활성화를 통해 조계사를 평화수호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생명평화법당의 활성화는 조계종에 큰 의미다. 그간 쌓인 폐습 지우고 우리가 갈 길 제대로 가게 해주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조계사가 한반도의 생명평화를 위해 앞장서는 성지가 돼야한다. 그러면 종단의 적폐도 자연히 사라지고 한국불교는 고무당당하게 제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명평화법당 기도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생명평화법당 분향 후. 도법 스님, 지홍 스님, 진효 스님

한편 생명평화법당은 조계사 마당 정진단이 2014년 12월 23일 생명평화법당으로 간판을 바꾸면서 개원했다. 이에 앞서 그 해 9월부터는 세월호 1000일기도가 진행됐으며, 2016년 9월에는 백남기 농민 분향소가 설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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