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10월로, 출범식 준비에 심혈

오는 8월 30일 예정된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산하 미래세대위원회의 출범이 한 달가량 연기됐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공동본부장 도법·호성·금곡)는 최근 회의를 통해 미래세대위원회 출범 연기를 결정했다. 이는 미래세대위원회 출범식을 종단이 아닌 청년단체에서 주도하도록 기획 방향을 변경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미래세대위원회를 조금 더 확실하게 꾸리고, 제대로 된 출범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특히 그동안 많은 행사를 종단이 주도했지만 미래세대위원회 출범식만큼은 젊은 세대가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면서 “청년들이 불교계에 바라는 점은 어떤 것인지 의견을 듣고, 사회적 아젠다를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출범식은 대한불교청년회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조계사청년회 등이 기획회의 등을 거치며 준비하고 있다. 예상 출범일은 9월 말 또는 총무원장 선거 이후 2가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총무원장 선거에 앞서 혼란스런 교계 분위기가 출범 연기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감 스님은 “전혀 없을 순 없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차기 총무원장이 누가 되든 지속적으로 이어가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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