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9월 7일 제27회 자비방생 대법회

쌍계총림 쌍계사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제27회 자비방생 대법회’를 9월 7일 오전 9시 30분 고성 당항포 공룡 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해 방생 자료사진

세계 평화ㆍ남북통일ㆍ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자비방생 대법회가 열린다.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원정)가 세계평화ㆍ남북통일ㆍ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제27회 자비방생 대법회’를 9월 7일 오전 9시 30분 고성 당항포 공룡 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한다.

쌍계사가 주최하며 제13교구 본말사암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법회에는 쌍계사 방장 고산 대종사를 비롯해 주지 원정 스님과 제13교구 본말사암 소속 54개 사찰 및 신도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법요식 개식 선언에 이어 헌화, 대회사, 고산 대종사의 법어,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법회 후 방장 고산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은 방생 의식에 참여하고 생명존중의 참된 뜻을 되새기고 평화를 기원한다.

쌍계사는 “진정한 방생이란 죽음에 직면한 물고기를 살려줄 뿐 아니라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자신의 것을 나누어 모두의 행복을 발원하는 방생 대법회에 동참해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쌍계사는 1992년부터 매년 하안거 해제 직후 자비방생 대법회를 봉행했다.

방생법회는 쌍계사 방장 고산 스님이 중생교화를 위해 자비심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평화와 민족 화합은 자비심서 비롯된다는 가르침을 전해 정토를 구현하고, 대중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이 취지다. 매년 2000명이 넘는 불자들이 참석해 경남을 대표하는 방생법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방생법회가 열리는 고성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로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 의미가 깊다.

쌍계사는 “과거 총칼을 겨누었던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법석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법회를 준비해주신 분들과 참석한 대중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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