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타 국제 캠프 및 전국 연합캠프 개최

울산대에서 열린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와 파라미타 청소년 국제캠프에는 청소년 600여명과 각국 해외 고승들이 참석했다. 청소년과 스님들은 리더쉽 배양에 힘을 모았다.

600명 참석, 전통문화 익혀

세계리더 역할 함께 논의

통도사서 폐회, 불교체험도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무대를 향해 청소년들은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화려한 무대의상으로 멋을 부린 청소년들의 얼굴은 상기됐으며 친구를 응원하는 청소년들은 풍선과 핸드폰을 힘차게 흔들었다.

소란스럽던 무대에 인사말을 위해 오른 폰차이 핀야퐁 세계불자연합 회장이 고조된 분위기에서 갑자기 명상을 권했다. 청소년들은 망설임 없이 눈을 감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꿈과 미래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명상으로 하나 되는 청소년들의 잔치였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 이하 파라미타)는 ‘마음의 평화로 세상을 따뜻하게’를 주제로 8월 5일~9일 제20회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와 제3회 파라미타 청소년 국제캠프를 개최했다. 울산과 통도사 및 불국사 일대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회장 심산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울산 정토사 주지 덕진 스님, 포교부장 가섭 스님, 김기현 울산시장, 폰차이 핀야퐁 세계불자연합(WAB) 회장이 참여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모인 파라미타 청소년 600여명과 인도, 미얀마, 태국 등 9개 나라에서 참여한 100여명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8월 5일 파라미타는 울산대에서 특강 및 입재식을 진행했다.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론 김수영 초청강사가 꿈과 진로를 주제로 강의했다.

특히 파라미타는 제1회 국제청소년 리더십 포럼을 주최했다.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등 9개국에서 참여한 청년 및 청소년과 국내 울산 옥동중학교, 서울동대부여고 등 학생 200명이 참여했다. 울산대학교 소극장에서 주제 ‘미래지도자가 가져야할 요건’과 ‘문화재 보호를 위한 청소년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으며 참가자들은 미리 발표 자료를 구성해 모두 영어로 진행했다.

이후 특별 일정에서는 음악놀이페스티발과 청소년 백일장이 열려 심사를 통해 문화부장관상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여했으며 울산 옹기마을, 장생포 고래특구 방문 및 통도사 사찰문화탐방, 템플스테이도 이뤄졌다. 폐회식은 통도사 설법전에서 진행됐으며 시상식도 아울려 열렸다.

캠프에 참여한 이동규 학생(동대사대부고 영석고 2)은 “파라미타 회원이 아니면 절대 경험 할 수 없는 즐거운 축제”라며 “외국인과 만났을 때 많이 다를 까봐 염려 했는데 친숙하고 즐거운 소통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노아영 학생(동대부여고 2)은 “이번 축제를 위해 파라미타 친구들과 무대에 나갈 댄스를 연습했다”며 “좋은 추억을 준 파라미타에 감사한다”고 했다.

동대부여고 학생들은 음악페스티벌에서 합장으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얀마에서 온 릴라 아웃(19)은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학생들은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 보인다”며 “그리고 옹기마을을 오전에 돌아봤는데 너무 흥미롭고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통도사와 불국사 등 전통 사찰 방문도 기대가 많이 된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한국불교전통에 대해 알아봤는데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입재식에서 심산 스님은 “파라미타는 매년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지키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유도해 왔다”며 “특히 국제 캠프도 함께 열리는 특별한 시간이다. 국가와 민족 그리고 언어를 넘어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파라미타는 연합캠프를 통해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과 활동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제캠프 까지 함께 열려 교류를 확장한 것은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파라미타는 매년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연합캠프를 개최하고 청소년들의 심신과 호연지기를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연합캠프는 파라미타 대표 행사로 야영캠프, 국제캠프 및 장애우와 함께 하는 캠프 등 다양한 주제로 실시됐다. 1996년부터 열려 올해 20주년을 맞았으며 총 27,195명(19회 기준)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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