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광복절 앞두고 한반도 평화 메시지 발표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조계종이 8.15 광복절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계종은 8월 14일 기획실장 정문 스님과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법타 스님 명의로 발표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통해 “온 민족이 함께 기뻐해야할 광복 72주년이다. 그런데 오늘의 한반도는 민족 참화를 불러올지도 모르는 전쟁 위기가 감돈 현실에 처해있다”면서 “군사적 방식은 결코 한반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공존과 상생, 합심의 정신으로 위기를 해소하고 평화를 이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극으로 치닫는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마주보고 달리는 자동차들의 경주와 같다”고 언급하며 “북미 양국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적 행위를 포함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해야한다. 또한 하루빨리 관련국들이 함께 협상을 진행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북미 갈등 사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하면서 8.15 광복절을 계기로 대북특사 파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조계종은 “국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쟁을 방지하고 광복 이후 쌓아온 우리 국익을 지키고 국민을 보호해야한다”면서 “우리 민족이 공존과 상생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합심해 힘을 보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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