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출입제한했던 봉래루 일반에 개방

내소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봉래루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부안 내소사의 전통 누각인 봉래루가 일반에 개방됐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는 그동안 안전과 문화재 보전을 위해 일반의 출입을 제한해 왔던 봉래루를 일반에 전격 개방했다고 밝혔다.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은 그동안 계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내소사를 찾는 탐방객들이 마땅한 휴식 공간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봉래루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내소사는 이를 위해 봉래루에 차를 마실 수 있는 탁자와 다구를 배치하고 누구나 편히 휴식을 취하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휴가철을 맞아 인근 변산해수욕장과 격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겨찾고 있는 내소사는 가족이나 연인, 혹은 등산객 등 평소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봉래루를 이용할 수 있고 정기적인 다도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내소사는 봉래루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다도강좌를 비롯한 문화강좌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봉래루 활용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미 내소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스님과의 대화 등 프로그램 진행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폭염에 지친 탐방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은 “그동안 개방하지 않던 봉래루를 일반인에 개방하고 내소사의 천혜의 자연과 함께 힐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며 “봉래루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체험은 물론 전법과 포교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대중이 불교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내소사를 찾은 한 관광객은 “그동안 여러 사찰을 찾았지만 마땅한 그늘이 없어 불편했다” 며 “아이들이 더위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봉래루에서 차도 마시며 쉴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일반에 개방된 내소사 봉래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 건물로 조선 태종 12년 (1414년) 건립됐다.

 

내소사 봉래루

​​​​​​​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