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통해 공명선거 필요성 강조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종단 안팎의 논란에 대해 중앙종회 종책모임 무차회가 공명선거와 선거중립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무차회(대표 정산)는 8월 1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용주사·마곡사 문제에 대처하는 종단의 자세는 종헌종법 질서를 어지럽힐 개연성이 존재한다. 공정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종단의 모습에서 종도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면서 “한국불교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종도 모두가 종헌종법을 지키고 종단 역시 종법 적용의 그 어떤 예외도 두지 않는 엄격함을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무차회는 이어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종단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종책을 종도들에게 제시하는 인물이 수장이 되는 진정한 공명선거가 실혀놰야 한다. 이를 위해 선거공영제 도입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종단 집행부 역시 책임의 엄중함을 느껴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청정하고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더불어 집행부의 선거 중립성도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차회는 또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토대로 종단의 밝은 미래를 구현해내기 위해 종도들과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종도들의 여론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중앙종회 활동에 반영하는 종책모임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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