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8건 예고 고시

문화재청은 “근대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는 목포 정광정혜원<사진> 등 6건과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 등 항일독립 문화유산 2건 등 총 8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8월 8일 밝혔다.

문화재 등록 예고된 목포 정광정혜원은 1918년 세워진 사찰로 불당과 요사채가 장방형(사각형) 중정을 중심으로 한 건물 내에서 예불공간과 생활공간이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등 일본식 사찰의 독특한 평면구조와 공간구성을 보여준다.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은 일제에 항거하여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오세창((吳世昌, 1864~1953), 문일평(文一平, 1888~1939), 방정환(方定煥, 1899~1931), 오기만(吳基萬, 1905~1937), 서광조(徐光朝, 1897~1972), 서동일(徐東日, 1893~1966), 오재영(吳哉泳, 1897~1948), 유상규(劉相奎, 1897~1936) 등 여덟 명의 독립지사가 모셔진 역사적인 곳이다. 인근에는 2012년 문화재로 등록된 만해 한용운 스님의 묘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 계승과 역사적 교훈의 가치가 담긴 역사적 장소로 판단된다는 평가다.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충청남도 해안지역에서 의병들이 연합하여 소난지도에서 전개된 항일 의병전쟁의 처절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 도서를 근거지로 항일투쟁을 벌인 곳이다.

문화재청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항일독립 문화유산의 적극적 발굴과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여 독립운동과 조국 광복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8건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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