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관위, 8월 31일 발대식 예정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공명선거위원단’이 발족한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종훈)는 8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서 제327차 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선거관리 방안 논의 후 이 같이 결의했다.

교구본사별 1인 추천
선거활동 감시 나선다

공명선거위원단은 8월 18일까지 교구선거관리위원회별로 1인을 추천받아 구성하며, 이달 3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서 위원단 위촉 및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중앙·교구선관위와 각 교구 호법국장 등은 합동워크숍을 통해 선거관리에 따른 업무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후 중앙선관위와 호법부는 공정한 선거를 당부하는 공동 담화문을 발표해 후보자와 유권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며, 사전 선거운동과 부정선거를 예방하기 위한 특강도 진행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회의서 금산사 주지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성우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 율원분야 보궐선거에 출마한 원명 스님에 대한 자격심사를 실시,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중앙승가대 교수를 맡고 있는 성우 스님의 겸직금지와 관련 “현행 종법상 상근직 종무원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다”면서 “지방승가대학 교수와 말사주지 등을 겸직하는 경우가 많고, 상근종무원으로 볼 수 있는 교학처장직을 후보등록 이전에 사퇴해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함께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 전문성에 관한 규정 보완을 중앙종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지난 320차 회의서도 종법에 명시된 직능대표 조항 중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를 선출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모호함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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