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오전 11시 개원법회 봉행

영천 은해사 부산 포교당 센텀 일심사가 8월 19일 오전 11시 개원법회를 봉행한다. 개원법회에는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이 찾아 법문할 예정이다. 강의 중인 혜룡 스님 모습 사진제공=불광

영천 은해사 부산 포교당 센텀 일심사(주지 혜룡)가 8월 19일 오전 11시 개원법회를 봉행한다. 개원법회에는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이 찾아 법문할 예정이다.

일심사는 부산에서는 생소한 ‘반야참회’를 수행 지도하는 도량이다.

반야참회는 108예참과 자비도량 참법 등 기본적인 참회법을 발전시켜 참회 대상을 구체적으로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나누고 명시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참회내용을 구체적으로 사유해 기복신앙을 넘어서도록 돕고, 염불 수행과 함께 반야참회 목표인 해오(解悟)에 이르도록 한다. 해오는 수행으로 체험한 초발심시변정각의 낮은 단계로 생사해탈을 확인하는 단계다.

혜룡 스님은 “참회 없이 해오는 가능하나, 해오 이후 내가 무엇인가 알았다는 자만심이 부작용으로 수행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며 “바른 참회는 자신을 성찰하고 평정심을 얻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혜룡 스님은 반야참회를 △구체적인 참회법 △체계적인 수행법 △수행과 현실 갈등 해소로 특징지어 설명했다. 특히 반야참회의 장점으로 ‘불수자신 참회’를 강조했다. 불수자신 참회는 자신을 지키지 못함을 참회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악업에서 자신을 지키지 못한 것을 참회 하는 것이다.

혜룡 스님은 “불수자신 참회는 다른 사람의 악업에 대응하고 잘 싸워야 할 필요성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현실 속 불자들은 부당한 대우에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한편으론 어리석음에 속한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동 반야참회 교육관에서 지도 중인 모습 사진제공=불광

혜룡 스님은 서울 구로동 반야참회 교육관에서 반야법회 지도법사로 10년 동안 활동했다. 서울 반야법회에서 지도를 받은 재가자들은 반야참회가 수행의 나침판이 되었다고 한다.

장옥(60) 씨는 “참회를 통한 현실적 효과는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힘”이라며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잘 대처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희(57) 씨는 “혜룡 스님을 만나기 전에는 참회가 무엇인지 몰랐다”며 “3000배 혹은 108배를 하는데 왜 하는지, 내려 놓으라 하는데 무엇을 내려놓는 것인지 구체적인 지침이 없었다”고 했다.

혜룡 스님은 현재 화엄사서 안거 중이며 화엄사 학감이다. 일타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 지족암에서 출가했으며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 석사를 졸업,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하동 쌍계사에서 강사 및 학감, 교무국장도 역임했다. (051)78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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