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라고 어색하지 않아요!”

다꿈틔움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장궤합장한 채 예불을 체험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착한벗들(대표 회일, 참좋은우리절 주지)이 ‘2017 다꿈틔움 어린이 캠프’를 개최했다.

7월 28~30일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어린이 캠프는 입재식에 이어 △발우공양 △예불 △사띠명상 △참선 등의 불교문화체험과 △물놀이 △미니올림픽 △베트남 음식 체험 △공포체험 △레크리에이션 등 놀이 및 체험이 펼쳐졌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참가 어린이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비(非)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됐다.

또 놀이를 통해 경쟁이 아닌 협력과 공동체 정신을 배양하고 마음을 나눠 모든 이가 평등함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한 (사)착한벗들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의 다문화아동과 비 다문화아동 참가자에 대해 별도의 참가비를 지원했으며, 중·고등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들이 보조교사로 참가해 어린이들의 멘토 역할을 맡았다.

입재식에서 회일 스님은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이 늘어가면서 이들에 대한 포교대책이 절실하다”며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에 대비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캠프를 통한 인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참좋은우리절은 매년 방학을 맞은 어린이불자들을 위해 10년째 캠프를 열고 있으며, 사단법인 착한벗들을 통해 본격적인 다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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