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장

불교대학 졸업자 역량 결집

CMS 등 모연 진행 예정

청소년 인재불사에 사용

성지순례·체육대회도 개최

“자라나는 청소년을 불자로 키워내는 인재불사는 불교대학 동문들을 더욱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천왕상 장학회의 활동을 주목해주세요.”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동문회장 김경숙)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불교대학 총동문회 장학회’를 출범했다. 조계사 불교대학은 1989년 설립 이후 3000여 졸업생을 배출해 온 불교계 대표 불교대학으로, 동문들의 힘을 모아 청소년 인재불사에도 나선 것이다.

김경숙 6대 총동문회장은 8월 3일 “3대부터 고민해온 장학사업을 구체화했다. 향후 청소년 불자를 양성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들이 만든 장학회의 별칭은 사천왕상 장학회다. 초기 장학기금 1000만원에 1000명의 동문이 월 1000원을 모연해 1000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게 하는 것이다. 시작은 좋다. 벌써부터 1500만원이 넘는 장학기금이 모였다.

보통 다른 사찰의 경우 불교대학 출신 동문들이 따로 뭉치기가 쉽지 않다. 동문조직이 활성화돼있지 않아 신도회 차원서 불교대학 출신들을 관리한다. 하지만 조계사 불교대학의 경우 불교대학 건물 내 사무실을 두고 회원 관리 등을 직접 하고 있다.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기획부, 교육부, 문화부, 포교부, 신행부, 봉사부, 재무부, 홍보부 등 총 8개 부서로 구성돼있으며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불교대학 졸업 기수별로 부서장이 배정돼있다. 고문 10명을 포함해 전체 임원 수가 100여 명에 달한다.

장학사업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총동문회장은 “조계사 홍보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기여했으면 한다. 특히 최근 줄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 CMS 후원 모연을 비롯해 봄, 가을 성지순례와 체육대회 등 더 많은 참여와 봉사정신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불교대학을 통해 맺은 인연공덕을 실천으로 회향하는 동문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불사는 한국불교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희망이 될 것입니다. 비록 작은 규모로 조계사 내에서 시작하지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학회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한편, 7월 2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창립기념법회에는 300여 불교대학 졸업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53선지식 구법여행 21번째로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을 초청해 ‘보르부드르에 꽃핀 선재동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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