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갤러리, 8월 1~29일 이재원 작가展

이재원 작가의 영상작품 ‘유성우-별비가 내리다’

“우리들의 눈물은 별이 되고 죽은 자는 별로 돌아간다” -이재원 작가노트 中

2017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청년신인작가 공모에 선정된 이재원 작가의 전시가 8월 1~29일 열린다.

일본 타마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서 미디어예술전공을 수료한 이 작가는 이번 전시서 영상작품 1점과 설치작품 1점을 전시한다.

첫 번째 작품은 ‘유성우-별비가 내리다’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 ‘끝’이 아닌 ‘어딘가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을 표현했다. “죽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닌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이 작가는 작품 속에서 어디선가 자신을 지켜봐주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흰색 오브제는 눈물, 빗방울, 행성을 뜻하며 그 하나하나에 죽은 자과 산 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번째 작품은 ‘떠 있는 창문-꽃비가 내리다’로, 창문 너머 내리는 꽃비를 통해 꽃처럼 피고 지고 다시 순환하는 누군가의 인생을 말한다. 이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공백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하루의 일부분이고, 인생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쉬는 시간조차 두려움을 느끼고 무언가를 해야 하는 현대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설치작품 ‘떠 있는 창문-꽃비가 내리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