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금강대 제89차 이사회서

한광수 학교법인 금강대 총장이 오늘(7월 28일) 열린 제89차 이사회서 자진사퇴했다.

한광수 금강대 총장이 오늘(7월 28일) 서울 관문사서 열린 제89차 이사회서 자진사퇴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5명 중 9명이 참석했다.

이사장인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의 불참으로 회의를 주재한 부이사장 춘광 스님은 이사회 직후 “한광수 총장이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고, 현 상황 수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참석한 재가이사 전원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재가이사로는 이봉춘ㆍ홍승기ㆍ조창희ㆍ최방길 이사 등 4명이 참석했다.

당초 오후 1시에 예정된 이사회는 1시간 늦춰진 2시경 시작됐다. 이사회 전 이사들이 모여 인사를 나눈다는 명목이었지만 이 자리서 몇몇 이사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법인 측은 언론보도 내용과 노조 측 주장에 대한 해명자료를 마련했지만 결국 총장 자진사퇴로 금강대 사태는 일단락됐다.

한편 금강대는 학교규정에 따라 당분간 김창남 교무지원처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한다. 또 최근 금강대 법인사무처장이 교체된 만큼 낮아진 학교 위상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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