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교수, 27일 만해학회 세미나서 주장

만해학회(회장 김광식)는 7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만해와 효당 최범술’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만해 스님과 효당 최범술 스님의 관계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만해학회(회장 김광식)는 7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만해와 효당 최범술’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만해와 효당 최범술의 생애와 관계를 조명하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됐다. 특히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만해학회장)는 ‘만해전집’ 발간에 있어 효당 최범술의 역할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한용운 전집 발간과 만해사상의 계승’을 통해 ‘만해전집’ 발간이 3차례 시도되며, 이 중심에는 효당 최범술 스님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만해전집’ 발간 추진은 만해 스님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해방공간서 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인해 소기 성과를 내지 못했다. 2차 시도는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에 이뤄졌다. 이때 주역은 고려대 문학회를 이끌고 있었던 조지훈이었다. 이때 작업공간은 다솔사와 각지의 도서관 등이었고, 1만매가 넘는 원고가 작성됐지만 출간되지는 못했다. ‘만해전집’이 빛을 본 것은 1973년 신구문화사의 출간으로 인해서다. 당시 발간을 주도한 게 바로 효당 최범술 스님이다.

김 교수는 “효당은 1918년 해인사 지방학림 수학 중 만해의 강연을 들었고, 1933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청년총동맹의 집행위원장을 할 때부터 본격적인 사제관계가 된다”며 “이때부터 만해사상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만해의 자료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당은 ‘만해전집’을 편집·발간케 한 주역”이라며 “요컨대 그는 전집 간행위원회의 대표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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