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뭣고 수행법
저자, 10여년간 ‘이뭣고’ 수행
수행법과 선지식들 법문 버무려
“간화선 통한 지혜의 기쁨 전해”
불교의 궁극목표는 생사를 초탈해 윤회의 굴레서 벗어나 절대 자유 자재권을 얻는 성불에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불교의 본질을 외면하고 기복으로 약 처방전에 매달리게 하여 당당한 본래 부처로서의 삶이 아닌 종노릇만 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게 현실이다.
무엇이든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야 한다. 한 시대의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견해나 인식의 고정관념적인 틀에서 벗어나는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그 대안으로 불자들이 최상승법인 참선문에 들어와 삶속에서 소원성취는 물론 다겁생래로 지어온 업장을 녹일 수 있는 유일한 간화선인 ‘이 뭣고’ 수행방법을 제시 하고자 부처님 말씀과 선지식들의 주옥같은 선문답과 법문을 내용으로 재가불자들이 급변하는 현대 생활 속에서 좀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참선은 내가 참나를 깨닫는 길이다. 내가 나를 깨달아서 불조의 혜명을 이어 받음으로서, 생사고에서 벗어나고 다같이 성불로 이어진다.
“시심마?” “이뭣고?” 이 화두가 순일해 지면 익숙한 중생계의 세상사는 저절로 멀어지고, 생소하던 출세간사는 저절로 익숙해져 반야지혜에 계합해 무명업식과 사량하고 계교하든 식정의 중생 삶에서 해탈하고, 지혜광명의 아미타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10여 년의 ‘이뭣고’ 수행 끝에 찾아낸 저자 청운 스님〈사진·남양주 선재사 주지〉은 한 살림을 풀어 놓았다. 이것이 무엇인고? 화두를 들면 온갖 중생들의 번뇌가 들끓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한 소식을 풀어 대중에게 지혜를 심어 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스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지식의 가르침을 빌려 중생들의 지혜를 열어 보고자 한다.
몸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도, 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으려는 것도, 명예와 재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고 죽음을 면하려는 것이며, 번뇌를 끊으려는 것이요, 부처님의 지혜 목숨을 유지하려는 것이며, 삼계에 뛰어나서 중생을 건지려는 원력 때문이다. 중생은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며 그것이 꿈이며 헛것이며 거짓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또한 중생은 생과 사를 둘로 보는데, 육안으로는 육신밖에 못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법안으로 법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나로 보고, 법은 하나이기 때문에 지혜를 가진 이는 생사를 하나로 본다. 더 나아가 생사마저도 없다고 한다. 청운 스님도 간화선을 통해 지혜가 열리는 기쁨을 알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포교의 원력으로 알리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