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용호리 10일 낙산사서 불자마을 창립법회

양양 낙산사 사하촌에 국내 최초로 불자마을이 탄생했다. 사하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찰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낙산사 인근 용호리 주민들은 7월 10일 낙산사에서 ‘낙산 불자마을’ 창립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호리 주민들은 불자마을로 매월 1회 정기법회를 열고, 낙산사가 실시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마을 주민들의 포교에도 나서기로 했다.

용호리가 불자마을이 된 것은 그동안 낙산사가 물심양면으로 마을 주민들을 도운 결과이다. 낙산사는 특히 2005년 산불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이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이동근 용호리 이장은 “기업형 주민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열심히 배우고 실천해 지역이 화합하고, 먼 곳에서 오는 이들이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법회에서는 용호리와 함께 전진리, 주청리, 낙산사 상가지역 주민 등도 참여했다. 도후 스님은 “불자마을 창립을 계기로 지역민과 화합, 소통하고 불교 발전의 초석이 되자”고 설했다.

한편, 낙산사는 불자마을 주민을 위해 정기 법회를 봉행하는 한편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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