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 부산, 제12회 영호남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개최

(사)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이 ‘제12회 영호남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을 7월 14~15일 신라대학교 및 삼정 더파크 동물원 일대에서 개최했다.

부산과 호남의 정겨운 사투리가 오가는 속, 청소년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어색했던 첫 만남도 잠시 지역갈등은 온데간데없이 화합을 꿈꾸는 희망의 웃음만 피어났다.

(사)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은 ‘제12회 영호남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을 7월 14~15일 신라대학교 및 삼정 더파크 동물원 일대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여수중앙여고 1학년 여학생 119명과 부산진여고 1학년 여학생 110명 등 총 229명이 참가했다. 14일 방문 첫 모임에서 신라대 백양생활관에 모인 학생들은 간단한 자기소개 후 여러 게임으로 친분을 쌓았다. 이어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은 △인사말 △축사 △환영사 △양교 교장선생님 인사말 및 학생 대표 인사말 △기념품 전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 됐다. 다음 날 학생들은 삼정 더파크 동물원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을 이끄는 박수관 회장의 의지로 시작됐다. 정치인과 기성세대가 남긴 지역감정이란 부정적 유산을 후손에게 전하지 말아야한다는 결심에서다. 지난 11회 동안 2,800여명의 영호남 학생들이 소통했으며 프로그램 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여름방학을 전후해 영호남을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동서 화합은 작은 시작에서 일궈진다”며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되고 숲이 되듯 교류가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짧은 일정 속에 좋은 추억으로 인연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활기찬 이 모습이 곧 한국의 미래”라고 축사했다.

김욱수 부산진여고 교장은 “함께 지낸 시간은 가까워질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하나 되고 벽을 허무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여수중앙여고 이재윤 교감은 “청소년에게는 처음부터 마음의 벽은 존재 하지 않았다”며 “이런 만남이 기성세대에게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 모임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시작했던 이 모임이 이렇게 발전해 꾸준히 진행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맑은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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