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신임 상임이사 묘장 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된 묘장 스님(사진)이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과거 탁발로 세상 사람 만났듯
복지 통해 사람들에 자비 실천”
재단 직영 복지관 운영 확대해
현장 경험 쌓은 인재 양성 주력

“불교계에서 복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인 영향력도 증대되는 겁니다. 과거 스님들이 탁발을 통해 매일 세상 사람들을 만났듯, 복지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비행을 실천하겠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된 묘장 스님이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묘장 스님은 불교계 복지 컨트롤타워로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위기 능력을 강화하고, 운영지원 사찰 및 산하기관과 유대를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산하시설이 192개인 만큼 곳곳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생길 수 있다. 산하시설은 본 재단에 소속된 만큼 직접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함께 위기에 대응하고, 방향성을 찾겠다. 또한 운영지원 사찰의 소임자가 바뀌는 시기에 재단과 연대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하나 되어 나아가겠다.”

특히 묘장 스님은 불교복지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방법은 ‘직영 복지관’ 운영이다. 직영 복지관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인재들을 활용, 재단의 복지정책 개발을 위한 자산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스님은 “직영 복지관과 재단 간의 인적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겠다. 현장 경험을 쌓아 복지 트렌드를 파악하고, 나아가 복지정책 개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묘장 스님은 또한 불교계 국제구호NGO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로도 활동 중인 만큼 국제구호 활동 및 NGO단체와 연계에도 나설 것을 내비췄다. “불교계는 국제구호 활동 시 현지에 기반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여러 단체들이 함께하면 경제적ㆍ인력적인 면에서 분명 효율적”이라면서 “국제구호 사업에 있어서는 불교계 여러 단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7월 17일 묘장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합심해 재단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묘장 스님은 1991년 직지사에서 법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1년 사미계를, 1996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연화사 및 도리사 주지, 직지사 부주지, 총무원 사회국장, 금오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장 등 역임한 바 있다. 현재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소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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