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합회, 어린이·청소년 21일 안거 ‘내 안의 감사향기’ 실시

조계종부산연합회는 7월 10일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린이·청소년 21일 안거 ‘내 안의 감사향기’ 계획을 설명했다.

매일 ‘감사 일기’ 작성하며

수행책자 따라 진행·점검

앱 ‘밴드’ 통해 상황 기록

사찰별 입재, 8월 25일 회향

 

부산 어린이들이 안거에 들어간다. 여름방학 동안 안거를 통해 새로운 일상을 맞고, 생각과 행동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는 사단법인 동련어린이청소년협회(회장 성행)와 공동으로 어린이·청소년 21일 안거 ‘내 안의 감사향기’(이하 내 안의 감사향기)를 진행한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7월 10일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 안의 감사향기’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회장 심산 스님, 사무총장 정관 스님, 기획국장 석산 스님, 사무국장 능후 스님, 운영위원 학산 스님, 박용하 실장, 최미선 동련 사무국장, 김경숙 홍법사 어린이청소년교육연구소장이 참석했다.

‘내 안의 감사향기’는 매일 감사 일기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안거 동안 조계종부산연합회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수행책자 <내 안의 감사향기>에 따라 진행하고 점검 받으면 된다.

책자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수행 전 몸을 씻고 주변을 정리 후 입정으로 마음을 안정시킨다. 이후 한글 예불문과 칠정례, 반야심경, 수행서원문, 발원문을 낭독한다. 하루를 정리하며 감사함과 참회 그리고 선행을 기록한다. 이후 수행 일기를 읽어보며 부처님의 자비하신 모습을 떠올리고 “부처님 감사합니다”를 3번 염송한다.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삼배를 올린다.

참가자들은 각 사찰에서 입재식 후 7일 간격으로 주지(법사) 스님께 직접 점검을 받고 칭찬 및 격려를 받는다. 아울러 매일 사진을 찍어 사찰별 ‘밴드’에 올리고 공유하며 수행상황을 기록한다. 학부모들의 참여도 중요하다. 학부모들은 어린이를 격려로 이끌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정에서 갖도록 지도해야한다. 또한 밴드에서 서로 글을 공유하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안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혜안을 갖게 되며 뇌 주파수가 변화하고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감사 에너지를 가져 행복한 삶을 알게 하는 쉬우면서 어린이들 눈높이 맞는 수행법”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21일 안거 동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어린이 법회 선생님들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앞으로 어린이 청소년 안거를 발전시켜 동안거부터 ‘청소년수련활동인증프로그램’을 신청할 계획이며,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해 청소년자기 도전 포상제 및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인성프로그램으로 정착하도록 추진한다.

심산 스님은 “전법의 일환으로 어린이 청소년 포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며 “특히 어린이 청소년 법회가 활성화 되지 않는 현실에서 대안의 일환으로 학교교육과 청소년 정책이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법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입재는 7~8월 방학 중 사찰별로 한다. 회향은 8월 25일 오후 5시 홍법사에서 진행된다. (051)864-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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