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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세상보기] 붓다 가르침대로 살면 ‘웰빙’
  • 선업 스님/ 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
  • 승인 2017.07.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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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삶의 질을 측정한 ‘웰빙 지수’가 1년 전 보다 낮아지고 아시아 태평양지역 13개 주요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글로벌 헬스서비스기업 시그나 그룹이 발표한 ‘시그나360°웰빙지수’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동기, 인식, 태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찰하기 위해 만든 최초의 연간지수로 주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국가 13개국 만 25세 이상 성인 1만4,000명(한국 1,005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웰빙’ 전반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도록 구조화 된 독립적인 연구조사이다.

13개국 웰빙지수 조사 결과
한국 최하위, 작년보다 악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높아져

붓다 설한 〈행복경〉 살피면
웰빙 현대적 요인 찾기 가능

술 절제·善緣·가족 사랑 등이
스스로 웰빙할 수 있는 요인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면
무한 웰빙 세상 누리게 될 것

올해로 세 번째 시행된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의 웰빙 지수는 53.9점으로 세계 평균 62.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 관련 건강 및 복지 등으로 구성된 설문항목 모든 부문에서 하락해 한국인들이 예년에 비해 더 팍팍한 삶을 살았음을 보여준다.

이런 결과에 대한 원인으로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목되고 있기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웰빙지수 향상에 대한 관계기관의 관심과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상황을 예견이나 한 듯 붓다는 웰빙 즉 행복하게 잘 사는 법에 대해 38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 비법을 담은 〈행복경〉 내용에는 웰빙의 현대적 요인 5가지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먼저 ‘신체건강’의 비결에 대해 “술을 절제하고”, 몸을 잘 다스리면 된다고 권하고 있다. 성인 인구 증가율 보다 주류 출고량이 더 가파르게 오른 한국의 현실을 꿰뚫어 본 듯하다.

다음으로 ‘가족’에 관하여 “부모를 섬기고, 가족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시된다. 가족과의 심리적 관계 형성이 행복의 기본 조건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인 ‘사회관계’ 항목에는 “어리석은 자들을 가까이하지 말고 슬기롭고 현명한 사람들과 친교를 맺고 그리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을 공경하고”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로 등장한다. 각종 사기 사건 등을 비롯하여 사회문제의 원인이 부적절한 관계에서 오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네 번째인 ‘재정상황’에 관하여는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형편 따라 남을 도우며”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무리가 따르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웰빙지수에 보면 한국은 특히 재정 분야에서 전 연령대가 부정적 답변을 내놓고 있다. 은퇴 후 재정지표(43.5점)에서도 조사국 중 한국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집을 장만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나이가 들수록 체면치레로 과한 지출을 권하는 사회적 시스템에 적응하는 비결이 ‘알맞게 도우며’사는 것이다.

다섯 번째인 ‘직장관련 건강 및 복지’에 대하여 붓다는 “세상살이에 뒤섞일 때조차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과 티끌로부터 벗어나서 안정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직장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이 웰빙의 요인임을 간파한 말씀이다. 더불어 〈행복경〉에는 궁극적 웰빙인 최상의 행복, 출세간적 행복 즉 열반의 행복도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붓다의 지침대로 살다보면 세속적 웰빙 지수와 무관한 최상의 행복 세계인 열반의 세상이 지금 이 곳에서 펼쳐져 더 이상 지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무한 웰빙 세상을 누리고 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업 스님/ 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  hyunbulnews@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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