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현대불교
상단여백
HOME 연재 길을 묻는 이에게
모든 거를 진짜로 믿고 맡기고 침착하게 지켜보세요!진실로 감사한 줄 알고 진실로 믿을 줄 알고 살 줄 알아야

몸뚱이 속의 모든 생명들을 다스리면서 작용하는

그 선장한테 진짜로 맡기세요.

주인공 선장한테 꼭 진짜로 믿고 맡기세요.

 

(지난 호에 이어서)

여러 말 하면 또 엇갈려서 더 못 알아들으실 것 같아서 오늘 이렇게 그냥 끝을 마치고…. 여러분이 질문할 거 있으면 질문하세요.

 

질문자1(남) 더위에 건강하시고…, 제가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광주지원 신도입니다. 제가 농사짓는 데는 해남입니다. 그런데 자고 나면 논밭이 갈라지고 많은 생명들, 풀포기 하나라도 죽어 가는 걸 볼 때 저의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 간절한 청을 드립니다. 이 순간부터 스님의 높으신 도력으로 단비를 주십시오.

큰스님 (합장하시며) 아니, 혼자 기우제를 아주 잘 지내고 가시네요. 하하하….

 

질문자2(여)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딸아이가 한 6년 동안 방에만 들어앉아서 나오지도 않고 그러다가 작년에 천도재를 올리고는 좀 좋아졌습니다. 제 손으로 밥도 해 먹고 씻고 그랬는데, 한 두 달 전부터 그냥 옷을 벗고 알몸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큰스님 그래서 오늘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영계성으로부터 오는 거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타신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안에서, 의식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과거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으로 관하고 모든 것을 거기다가 맡기세요. 마음의 선장한테 모든 걸 일임하세요. 자꾸자꾸 착을 두고 걱정하지 마시고 거기다가 탁 맡기고 ‘죽으면 죽고 살면 살고 그렇게 해 놓으려면 해 놓고 말려면 말고, 하여튼 너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하고 거기다가 일임하실 수 있다면, 착을 떼고 그렇게 하실 수 있다면…. 그것은 마음으로 인해서 난 거니까 마음에 의해서 고쳐야죠. 그렇게 하십시오. 어디서 사십니까?

질문자2(여) 안양에서 삽니다.

큰스님 네. 그러면 또 오십시오.

 

질문자3(남) 저는 91년도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약 이십 며칠 정도 죽었다가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과정은 평범 속의 비범이라고…. 저도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같이. 그런데 제일 처음 초기에는 마귀 잡신들이 제 머릿속에서 얘기하고 이랬습니다. 요즘은 마귀 잡신들도 가끔씩 나오고 성령분들도 나오고 계십니다. 어떤 치유 방법이 없는지 해서 제가 오늘 찾아뵈었습니다.

큰스님 이거 보세요. 그 속에서 나오는 거를 당신이 마귀라고 그런다면 당신도 마귀지?

질문자3(남) 저도 마귑니다.

큰스님 하하하…. 왜 마귀라고 생각을 하죠?

질문자3(남) 제가 마귀라고 생각하는 그 근본적인 원인은 제일 처음 잡신들 마귀들이 들어왔을 때는 무조건 여자 생각 나게 만들고 엉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안 그렇습니다. 저한테 충고할 거는 충고를 하고….

큰스님 그래서 지금 설법한 그 자체가요, 모든 생명의 의식들이 자꾸 그렇게 충동질 치니까 그 마음의 선장이 다스리게끔 마음의 선장한테 다 일임하라고 했습니다.

질문자3(남) 지금 무슨 말씀인지 저는 알아듣지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성당에서 성령의 세례를 받고 나서는 성령들이 나타나시고 이럽니다. 하느님은 분명히 계십니다.

큰스님 이거 보세요. 하나님이라는 게 저 바깥에 있는 게 아니에요. 당신 자체 하나에서 돌아가는 그 하나님은 당신 마음의 선장이야. 주처, 당신의 마음의 주인이다 이 소립니다. 마음의 주인이, 바로 당신의 몸뚱이 속에 있는 생명의 의식들이 다 그렇게 하는 것을 다스리는 마음의 선장이 바로 주님이에요.

질문자3(남) 하나님을 부정하십니까?

큰스님 허, 이런! 당신이 없다면 하나님이 어디 있소? 당신이 있으니까 하나님이 있지.

질문자3(남) 저 세상 통공해 보셨습니까?

큰스님 이런, 아이구!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말고 어서 가요.

사회자 다음 질문 하실 분 나오세요.

큰스님 잘 일러 줘서 보내세요.

 

질문자4(여) 감사합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신도입니다. 공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는 보통 생활하는 가운데 생각들이 너무 많습니다. 공상이라고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때로는 그 생각들이 너무 꾸역꾸역 나오는 바람에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주인공을 찾아보지만 그냥 입에서 그 이름만 맴돌 뿐 마음이 잘 가라앉게 되지 않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그런 생각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보게 되지만, 그게 분별심이라든가 저의 욕심이라든가 아니면 질투심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이 원인임을 알 수 있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보는 것이 과연 제가 놓는 작업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큰스님 아까도 얘기했죠. 각색 각종의 용도에 따라서 자꾸 나오는 모든 거를 마음의 선장 주인공에다가 다 일임하고 맡기라고요. 그리고 거기에다 자꾸 굴리면, 안 되는 건 되게 할 수도 있고 또 되는 거를 안 되게 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그 모든 거를 주인공에 맡기세요. 모든 거를 진짜로 믿고 맡기고 침착하게 지켜보세요. 이름만 가지고 그러지 마시고요. 그 이름을 부르라는 게 아니라 진짜로 믿는 것입니다, 그게. 이름 없는 마음의 선장, 바로 주인공이라는 얘깁니다.

질문자4(여) 알겠습니다.

 

질문자5(여) 저는 부산에서 왔습니다. 첫아이가 지금 스물일곱인데요, 애기를 낳고 한 30일 지나서 목욕을 하러 갔는데 옷을 벗으니까 막 살갗이 아프고 뭐가 찌르는 것 같고 이렇데요. 그래서 놀라서 집에 왔는데 그 뒤로 잠을 못 잡니다. 잠을 못 자면 가슴이 아파 숨을 못 쉬고 열기가 확 올라오면서 말도 안 나오고 머리도 멍멍합니다. 살이 쪘으니까 남들은 꾀병이라고 하지만 오래도록 잠을 못 자고 약을 먹고 이럽니다.

큰스님 그 믿음이 있으면요…, 지원에 나가세요?

질문자5(여) 인제 나간 지 얼마 안 됩니다.

큰스님 나가시면서요, ‘선장, 너만이 그거를 다 낫게 할 수 있어.’ 하면 나을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질문자5(여) 예, 고맙습니다. 그런데 잠을 오래도록 못 자고 그러니까 머리가 멍멍해지고 자려고 하면….

큰스님 몸뚱이 속의 모든 생명들을 다스리면서 작용하는 그 선장한테 진짜로 맡기세요. 주인공 선장한테 꼭 진짜로 믿고 맡기세요.

 

질문자6(여) 저는요, 수술을 아홉 번씩 하고 그래서 몸을 지금 쓰지를 못해 가지고 불편합니다. 스님, 마음 좀 내 주십시오.

큰스님 열심히 하라는 대로 하시고 열심히 나와 보세요. 그럼 나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뭐든지 하고자 하는 일이 왜 안됩니까? 자기한테다 맡기면 자기가 자기 죽이는 일이 없으니까 자기가 자기를 살리겠죠. 열심히들 하셔서 그 도리를 아셔야 합니다.

 

질문자7(남) 저는 모든 것이 부족한 중생입니다. 한 달 전쯤 운동을 하다가 넘어져서 목 밑의 뼈가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했습니다만 상처 부위가 쾌유되지 않아서 생업에 종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루 빨리 상처가 치유되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마음 내 주십시오.

큰스님 알았습니다.

질문자7(남) 큰스님 가르침 받들어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큰스님 네. 정진 열심히 하시고요, 자기 마음의 선장을 뿌리라고도 하고 주인이라고도 하고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 바로 모든 작용을 해 줄 수 있는 생명의 의식들이 그 마음의 선장한테 다스림을 받아서 다 이끌어 갈 수 있어야 몸도 건강하고 가정도 편안하게 이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그렇게 하십시오.

 

질문자8(남) 저는 대구에서 삽니다. 이렇게 뵙게 돼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4, 5년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서 전국 종합 병원 이곳저곳 여러 곳에 다녀 봐도 뚜렷한 병명도 없고, 한 2년 전부터 중심이 안 잡히고 걸음걸이가 제대로 안되면서 지금은 노동력을 상실했습니다. 큰스님, 원하옵건대 한마음 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한마음 공부 하겠습니다.

큰스님 예, 알겠습니다. 진실로 감사한 줄 알고 진실로 믿을 줄 알고 진실로 살 줄 안다면 꼭 고쳐질 겁니다.

 

질문자9(여) 스님, 참 뵙고 싶었습니다. 가정과 집안에 너무 부딪치는 일이 많아서 스님 찾아뵙고 싶었습니다. 마음 한번 내 주십시오.

큰스님 (고개를 끄덕이시며) 예. 모든 걸 한 줌으로 쥐어 가지고 마음의 선장한테 ‘너 이걸 쥐여 줄 테니 알아서 해라.’ 하고 팽개치세요. 거기다가 쥐여 주세요. 모든 걸 한데 합쳐서 말입니다. 개수로 따지자면 자꾸자꾸 많아지니까요. 그냥 닥치는 대로 거기다가, 마음의 선장한테 입력을 해 놓으면요, 그 입력된 대로 그냥 자꾸 나와요.

 

질문자10(여) 큰스님께서 고행을 많이 하셔서 여러 중생을 건져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바깥양반이 천식으로다가 20년 동안을 병원 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3년 전에 두 남매가 한마음선원에 갔다 오더니 아버지를 모시고 가 보자고 해서 애들하고 저하고 같이 왔습니다. 숨이 가빠서 단 10분도 앉지를 못하는 양반이라 두 시간을 거기 앉아서 배겨 낼까 걱정하고 왔는데, 그 두 시간 법문을 앉아서 다 듣고 그거를 다 이겨 냈어요. 그리고 큰스님께 절을 올리면서 “저는 숨이 가빠서 그럽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정진을 하세요.” 하시는 말씀을 듣고 가서는 2년 동안 병원을 안 가고 약만 타다가 먹고 그걸 이겨 내고 살다가, 그렇게 몸도 좋아져서 올 정월 초닷샛날 떠났어요.

그렇게 숨이 가쁘고 애를 쓰던 양반이 갈 적에는 저녁을 다 차려서, 외국서 아들도 오고 며느리도 오고 자식들이 다 왔는데, 부엌에 나와서 이게 뭐냐고 그래요. 가게에 가서 과자를 사 가지고 왔었거든요. 근데 이게 뭐냐고 그러기에 “애들 과자요.” 하니까 “과자여?” 그러고는 그걸 보고서 들어가서 손을 이렇게 하고 앉더니 그냥 간 거예요. 이렇게 부처님, 큰스님 가피력으로다가 갈 적에도 애를 안 쓰고 가고 그랬어도 참 저는 이렇게 갑자기 가서 너무나 당황하고 그 아픈 가슴을 어디다가 풀 길이 없었는데, 한마음선원에 와서 그 아픈 가슴이 삭아지는 겁니다. 저는 큰스님을 뵐 적마다 그렇게 고행을 하셔서 이렇게 만 중생을 살려 주시는 데 대해 그 감격을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끝으로 저의 을미생 딸이 여태 결혼을 못했어요. 그래서 그때도 큰스님 말씀이 본인한테 맡기라고 하셔서 여태까지 이렇게 맡겨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스님께서 이렇게 만 중생에게 베풀어 주시고 모든 거를 다 이렇게 이루어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를 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옵나이다.

큰스님 뭐, 짝도 이제 생기겠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질문자11(여) 스님, 반갑습니다. 한마음 도리를 가르쳐 주신 스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제가 친자매처럼 사랑하는 아우가 자궁암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 그 방사선 치료의 영향으로 지금 소변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옆구리에다가 호스를 끼워서 소변을 빼내고 양팔에는 주사를 맞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음 공부를 해 보라고 책도 사 주고 그랬는데 제 생각에는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마음을 내서 같이 관하면서 기도를 하는데 그 힘이 좀 부족한지 빨리 회복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서 오늘 스님께서 한마음 내 주시면 빨리 완쾌되리라는 생각에서 제가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큰스님 이거 보세요. 저는 병원 의사가 아닙니다. 그리고 내 생각 같아선 이렇습니다. 그 안에서 고장난 거를 안에서 고칠 수 있게끔 이렇게 안으로 믿음을 갖고 가야 할 텐데, 거죽으로 내 몸뚱이를 고치려고 방사선을 쐰다 하면 십분지 칠은, 즉 말하자면 방사선으로 인해서 콩팥이나 방광에 문제가 생기고요, 그러니까 혈소판도 녹아질 수가 있고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딴 병이 일어나죠. 그러니까 그냥 한 가지 병이 있다면 될 수 있으면 몸을 그냥 두고서 그 병을 정신으로 고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지요. 이왕 죽을 것, 누구나가 다 한 번은 죽습니다. 그러면 내 몸을 두고 곱게 죽지 왜 그렇게 고생 고생을 하면서 죽어 가야 됩니까? 난 참, 때로는 어떻게 생각하면 참 딱할 때가 많습니다.

안으로 믿음을 가져서 통신이 돼서 안의 생명체들이 작용을 해 주게 해야 그게 얼른 나을 수 있는 겁니다. 자궁암을 앓고 있다고 오는 사람들한테 가끔 그러죠. “그게 뭐가 그렇게 대수로우냐, 응? 네 몸뚱이에서 나온 거라면 네 몸뚱이에서 고쳐야지.” 하면서 관하는 도리를 일러 주고 그렇게 하면 얼마 안 가서 “어이구, 피가 멎고 뭐가 어떻고 또 괜찮고….” 그렇게 하다가 어느 때 병원에 궁금해서 가 본답니다. 그러면 괜찮다고 그러더랍니다. 이렇게 모두 그냥 살고, 그저 살게 되면 사는 거고 죽게 되면 죽는 거지 뭐 그렇게 아까워서 그냥 야단입니까? 헌 옷 벗어 버리고 새 옷 입으면 더 좋지요. 허허허….

질문자11(여)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한마음 공부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3, 6, 9라는 숫자가 생각이 납니다. 이게 무슨 도리인가 도대체 모르기 때문에 스님에게 한 말씀 여쭙고자 합니다.

큰스님 그거는 숫자 없는 숫자인 것입니다. 이 육신은 공했고 삼은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의 삼합이 한데 합쳐져서 일심으로서, 그 육은 진짜로 믿고 그래야 그 과거삼 현재삼 미래삼, 구정토를 이룰 수 있다, 넘어갈 수 있다 이 소립니다. 그러니까 하여튼 그건 숫자 없는 숫자니까 그대로 모든 게 공한 법칙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열심히…. 우리가 마음도 초월됐고 몸도 공했고, 모두가 이렇게 찰나찰나 지금 움죽거리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라고 그러겠죠.

 

질문자12(여) 스님, 감사합니다. 저는 저 먼 데서 이야기를 듣고 모처럼 이렇게 왔습니다. 안양 선원에 다니는 딸에게 소개를 받았습니다. 큰스님을 한번 찾아뵈라 해서 왔는데요, 다른 게 아니고 사느라고 내 몸은 생각 못하고 이렇게 살아나오다 보니까, 다리가 너무 아프고 그래서 그냥 한번 고쳐 보려고 뜸을 많이 떴습니다. 그래도 안되고 허리도 너무 아프고 모든 데가, 삭신이 너무너무 아파요. 그래서 큰스님한테 아주 몸을 맡겨 볼까 싶은 마음밖에 안 듭니다. 그러니 저를 받아 주십시오.

큰스님 이왕 맡기려면 그냥 담뿍 맡기세요, 그냥. 몸뚱이를 다 그냥 팽개치세요.

질문자12(여) 감사합니다.

 

질문자13(여) 스님,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스님을 뵙기를 오랫동안 마음속에 두고 있으니까 이렇게 뵐 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 부모 얼굴을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이 아이만큼은 정말 옳은 사랑으로, 부모의 사랑으로 키우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것도 제 무슨 잘못으로 인한 건지, 무엇이 어떻게 잘못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아이를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정말 제일가는 명물이라고 사람들이 얘기할 정도고, 선생님들께서는 특수학교에 보내지 그러냐고 말씀들 하시고 그러거든요. 달리 아무런 이상은 없는데 굉장히 산만하고 안정을 못하고 고집대로 다 하고, 아무튼 어떤 게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거든요, 스님. 정말 다른 건, 스님께서 늘 말씀하신 대로 “자기 밥은 자기가 해서 떠먹어야지.” 하는 그 말씀은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큰스님 그런 아이들이 많이 와요. 그런데 많이 낫습디다. 그러니까 댁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여기서는 정신 공부, 즉 마음공부를 닦는 데 역점을 둔 거니까 하여튼 거기다 맡기고 그렇게 가면 쟤도 얌전해질 거예요.

질문자13(여) 스님,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질문자14(남) 저는 서울 상계동에서 왔습니다. 우선 큰스님을 뵙게 돼서 상당히 감사합니다. 저는 신도도 아니고 그렇지만 누구한테서 천수경 책자를 받았는데 몸에 지니고 다니면 마음이 편안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길 가다가 천수경 테이프도 하나 사 가지고 항상 지니고 다닙니다.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어딘가 모르게 항상 불안한 감도 있고 그래서…. 제 둘째 여아가 지금 열한 살인데 생후 6개월부터 좀 상태가 안 좋습니다. 아직까지 계속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하고 있지만 아직도 불안한 상태라 스님께서 한마음 내 주시면 앞으로 한마음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큰스님 그런데요, 빗물을 받으려 해도 그릇을 만들어야 빗물을 받죠? 그렇죠?

질문자14(남) 예. 그렇습니다.

큰스님 예, 그러니까 그릇을 만들어 놓으시면요, 저절로 그 그릇에 담길 것입니다. 그러면 좋아질 테니까 그렇게 그릇을 만드세요. 즉 절에 나오면서 관하는 법도 배우시고 그렇게 하세요. 그 애한테도 관하는 법을 가르치시고요.

질문자14(남) 예. 알겠습니다.

 

사회자 시간 관계상 질문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안양 어머니 합창단과 청년회 합창단의 노래공양이 있겠습니다.

큰스님 그럼, 여러분! 여러분!

대중 예!

큰스님 하하하! 더우신데 우리 쾌활하게 서로 한바탕 웃고 헤어집시다.

대중 예! (대중 박수)

 

※위 법문은 1994년 7월 17일 광명선원 법회에서 설법하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한마음선원 홈페이지(www. hanmaum.org)에서도 같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불교  hyunbulnews@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불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