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당 지원 등 군포교 활성화 기대

조계종 제4대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이 임명 직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조계종 제4대 군종특별교구장에 혜자 스님이 임명됐다. 108산사순례기도회를 통해 군법당을 지원하고 평화의불 봉안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혜자 스님의 군종교구장 취임을 시작으로 군포교 일대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 12일 군종특별교구 본사 주지로 혜자 스님을 임명했다. 군종특별교구는 이에 앞선 7월 5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혜자 스님과 선일 스님을 복수추천 한 바 있다.

자승 스님은 임명 직후 혜자 스님에게 “그동안 해왔던 평화의불, 특히 초코파이를 군법당에 보내는 등 군포교 경험이 군종교구장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생스럽지만 군포교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혜자 스님은 “신심과 원력을 세워 남북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혜자 스님은 “정우 스님이 그동안 군포교를 위해 열심히 애써오셨는데, 전 교구장 스님의 원력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혜자 스님은 순호 스님을 은사로 1967년 수계(사미계)하였으며, 총무원 문화부장, 사서실장 및 도선사 주지,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도안사 주지를 맡고 있다. 특히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진행하며 10년간 일선 군법당에 초코파이 415만개를 전달해 2015년 군승의날 공로패를 받았다. 또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 당시 1억원을 후원했으며, 백령도 흑룡사 차량 후원 등 격오지 법당 지원에도 관심을 가졌다.

제4대 군종특별교구장 혜자 스님의 임기는 7월 25일부터 4년간이다. 4대 군종특별교구 기간동안에는 기도와 신행이 함께 하는 군포교로 새로운 포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법당 평화의불 봉안과 Gop 순례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군포교 활동과 연계해 펼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종특별교구 측은 7월 24일 제3대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의 인수인계가 진행되며 27일 6시 30분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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