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불자들, 7월 10일 불자회 '마법회' 첫 조직

한국마사회 불자들이 마사회 설립 68년만에 불자회를 조직했다.

한국마사회 불자회 회원들은 7월 10일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에서 창립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법회에는 지도법사 성행 스님을 비롯해 어영택 마사회 불자회 대표, 정병국 마사회 상임감사(前새누리당 불교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마사회 불자들은 “마사회 삶의 터전에서 거룩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결코 물러섬이 없는 용맹정진으로 깨달음의 세계를 이룰 것을 서원한다”며 “온 인류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뒤바뀐 망상을 여의고 미움과 대립보다는 자비와 공존을, 탐욕보다는 절제와 검소를, 자연을 파헤치고 정복하기 보다는 조화와 보본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이어진 법회에서는 마사회 불자회 명칭을 '마법회'로 칭하는 것과 법회 후 매달 정기법회를 여는 한편, 사찰예절을 비롯하여 기초교리부터 체계적으로 익히는 자리를 청계사에서 갖기로 했다. 또 대표로는 어영택 대표가 선출됐다.

어영택 대표는 “1949년 설립 이후 불자들의 구심체가 없었다. 이번 마법회 출범을 계기로 활발한 신행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마사회 상임감사는 “청계사를 불자회 도량으로 함께 공부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성행 스님의 ‘개경게’ 염송을 시작으로 ‘참회진언’ 합송이 이어졌다. 지도 법사 성행 스님은 “108번뇌와 8만 가지 고뇌, 고통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부처님 말씀을 살피는 것”이라며 “화두를 갖고 하루 단 몇 분 만이라도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자. 꾸준히 모임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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