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선원 우란분절 금강경 산림법회

용두산 미타선원은 7월 16일을 시작으로 우란분절 기도 금강경 산림법회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극락보전에서 봉행한다. 이번 산림법회서 법문을 맡은 월암 스님이 지난해 4월 개산법회에서 법문하는 모습.

7월 16일 입재, 매주 일 법석

지하·하림·월암 스님 등 법사

창건 후 18년간 빠짐없이 열어

선사 법문서 대중 힐링 자리로

 

수행을 통해 우란분절의 참된 뜻을 되새기는 법회가 열린다.

부산 용두산 미타선원(주지 종호)은 ‘우란분절(백중) 기도 금강경 산림법회’를 진행한다.

우란분절은 목련존자가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데서 유래한다. 부처님의 법문을 들은 영가가 극락왕생해 우란분절이 시작됐다. 미타선원은 이러한 우란분절을 맞아 수행과 법문을 집중 강조한다.

7월 16일~9월 3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극락보전에서 열리는 법회는 사시불공으로 시작해 금강경 법문에 이어 천도재로 진행된다. 회향은 백중인 9월 5일이며 회향 법회로 마무리 된다.

미타선원은 매년 우란분절을 맞아 금강경 독송 및 사경으로 수행을 독려한다. 창건 후 18년 동안 빠짐없이 진행해 수행의 의미를 전달하는 특별한 우란분절로 자리 잡았다. 이번 해는 특히 전국에서 찾은 스님들의 특별 법석으로 다채로운 금강경 법문을 들을 수 있다.

원로 의원인 지하 스님과 전국 선원수좌회 의장인 월암 스님의 ‘수행으로 바라본 금강경’을 마주할 수 있다. 아울러 도심 포교 활동으로 유명한 금강ㆍ마가ㆍ도문ㆍ광전 스님은 금강경의 안목을 쉽고 편한 언어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금강 스님은 미황사 음악회와 템플스테이 ‘참사람의 향기’ 등에서 얻은 힐링 메시지를 대중에게 풀어 놓는다. 이날 금강 스님은 음악가를 초대해 명상 음악도 선사한다. 출연 가수는 미황사 산사 음악회에 다년간 함께해 실력을 인정받은 명상 음악가들이다.

세부 일정 및 법사는 △입재 법문 지하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7월 23일 하림 스님(행복공감 평생교육원장) △7월 30일 월암 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 △8월 6일 금강 스님(미황사 주지) △8월 13일 도문 스님(통도사 총무국장, 前 조계사 주지) △8월 20일 종호 스님(미타선원 주지) △8월 27일 마가 스님(자비명상 이사장) △9월 3일 광전 스님(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 등이 매주 법석을 연다. 회향일인 9월 5일에는 주지 종호 스님이 법문한다.

미타선원은 “다채로운 법석을 통해 초심자부터 오랫동안 수행해온 불자들까지 동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아울러 도심 포교지인 미타선원과 어울리는 자리로 일반인에게도 힐링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법회가 일요일인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법회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목련존자의 효심을 새기며 가족들이 함께 동참하는 시간으로 원찰에서 법회를 봉행한 이후에도 특별히 금강경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산림법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매일 금강경 독송과 사경으로 수행에 동참하며 사경집은 회향날 천도재 위패와 함께 소각 회향한다. 이는 금강경 법문을 듣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가 함께 담겼다.

미타선원은 “우란분절을 맞아 지극한 믿음과 정성으로 효도를 실천하고자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친족 및 수자령(유산된 태아의 영혼) 영가 천도재를 올리고 있다”며 “영가들이 금강경 법문을 듣고 극락왕생을 천도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행과 공양 공덕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 어떤 악업의 중생도 구제될 수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조계종 소의 경전인 금강경을 주제로 산림법회를 연다”고 취지도 전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