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섭 제9대 동명대학교 총장

 4차 산업 맞는 인성 교육

‘산학협력, 실용교육’ 강화

“세계화 대세 아닌 현실”

 

“가는 곳 마다 주인이 되고 서 있는 곳마다 진리와 정의를 행하는 인재를 배출하겠습니다. 기존 세계선센터를 중심으로 감성교육과 영성교육을 확대하고 인문학적 소양교육을 활성화 할 것입니다.”

부산 동명대 제9대 총장으로 정홍섭 박사〈사진〉가 취임했다. 동명대는 6월 23일 교내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홍섭 총장은 인간 교육을 기반으로 교육 혁신을 이뤄 낼 것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현대사회는 물질은 풍요로운 반면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 빈부 격차 확대 등 사람들의 소외감은 극대화하고 있다”며 “4차산업 시대를 맞아 개인과 사회의 행복 주안점은 바로 인성”이라고 강조했다.

동명대는 1977년 4월 초대 이사장 강석진 명예철학박사가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을 설립하며 건학했다. 강석진 박사(1907~1984)는 한국경제의 선구자이면서 불교 만(卍)자에 담겨진 법리를 경영에 접목 할 정도로 불심이 깊었다.

정홍섭 총장은 2012년 6월 대만불광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불교특별위원회’에서 초대 상임대표로 활동하는 등 불심이 깊다.

정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실용교육 강화’를 내 놓았다. 정 총장은 “산학협력을 통한 실용교육은 1차 대학구조 개혁평가 전국 185개 대학 중 35위, 지난 해 모 중앙지 평가 전국 39위 등 상위권 대학에 진입한 동명대의 자랑이다”며 “내년 2차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자율형 대학’으로 인정받는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실력있는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제화에 발맞춘 대학으로 성장 할 것과 일반인을 위한 스마트에이징 성인교육을 선도 할 것을 밝혔다.

정 총장은 “세계화는 이제 대세가 아니라 현실이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에게 한국의 우수함을 가르치고 재학생들의 해외 유학과 해외 취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변화가 특색인 미래 사회에는 평생 직업을 갖기 어려우며 스마트기기와 사물인터넷으로 나이든 성인들은 사회적응이 쉽지 않다. 단순한 교양교육이 아니라 스마트에이징을 가능하게 하는 성인교육도 구축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임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총장 약력소개 △취임식사 △교기 전달 △취임사 △축사 및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여여선원 선원장 정여 스님,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 및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등 불교계 및 정계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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