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공식 포살예문 배포, 첫 법회 예정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이 6월 28일 포교원 산하 단체 실무자들과 포살법회를 연다. 조계종 포교원은 신행혁신운동 차원에서 이날 포살법회를 봉행하게 됐다. 전법과 포교에 나서는 종무원과 불자들부터 스스로 부처님 앞에서 참회하고 원력을 새롭게 세우자는 취지다.

특히 이번 포살법회에서는 오계를 중심으로 포교신행단체 종사자들이 실천해야 할 덕목을 담은 ‘포살예문’이 배포된다.

조계종 포교원은 5월 23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보현실에서 포교원 산하단체와 월례법회를 열고 포살법회 형식으로 미리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포살예문 제작을 시작했다. 포교원 측은 이번에 시작되는 포살법회는 향후 포교사단 포살법회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살예문은 예경삼보, 헌향계, 개경게 등으로 구성된 ‘포살의례’와 참회의 내용을 담은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포살서문’, 대중의 계를 지킬 것을 당부하는 ‘설계’, 원력을 다지는 ‘포살회향’ 등으로 구성됐다.

‘설계’의 계목은 총 18가지로 처음 5가지는 오계를, 그 다음 11가지는 신행청규의 덕목을 담았다. 마지막 2가지는 포교단체 종사자들이 지켜야 하는 마음자세로 ‘한국불교의 미래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자각하고 원력 정진하라. 이것이 사부대중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진리의 공동체인 대한불교조계종 구성원으로서 항상 화합하고 협력하여 불사를 성취하라. 이것이 사부대중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등이다.

지홍 스님은 “불교 입문자들이 기복으로 신행을 시작해도 결국 수행과 전법의 삶으로 회향하게 되어 있다. 포교 일선에서 일하는 많은 불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알고, 함께 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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