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가나자와문고서 8월 20일까지

원효 스님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일본에서 열린다.

동국대 인문한국(HK)연구단(단장 김종욱, 이하 HK연구단)은 오는 8월 20일까지 일본 가나가와 현립 가나자와문고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를 기념하는 공동 학술대회도 6월 24일 열린다.

‘안녕하세요! 원효법사-일본에서 발견한 신라·고려 불교’를 주제로 하는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가나자와 문고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에 소재한 △원효의 〈판비량론〉 단간 △〈대혜도경종요〉 △〈대승기신론별기〉 △〈보살계본지범요기〉 사본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의상의 〈일승법계도〉의 법성게에 음표를 붙인 〈화엄원융찬〉 △의적의 〈보살계본소〉 △제관의 〈천태사교의〉 △지눌의 〈화엄론절요〉 사본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법장이 의상에게 보낸 편지 △확심의 〈원종문류집해〉 등이 소개되고, 태현의 〈보살계본종요〉에 대한 일본 주석서가 처음 공개된다. 이 밖에 고산사의 원효상과 의상상도 전시된다.

김종욱 동국대 HK연구단장은 “이번 전시와 학술대회는 원효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원효학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신라 불교와 고려 불교의 사본과 간본 및 문헌들이 총망라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가나자와문고는 일본에서 동아시아 불교문헌이 가장 방대하게 집성된 가마쿠라 시대의 불교전적을 제일 많이 소장하고 있는 굴지의 문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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